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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개막전 우승 최진호, 21개홀 강행군에도 레코드 '통산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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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개막전 우승 최진호, 21개홀 강행군에도 레코드 '통산 5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24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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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프로미오픈 17언더파 271타 정상…개인-코스 최저타도 동시 경신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최진호(32·현대제철)가 하루에 21개홀을 치르는 강행군에도 자신의 최저타 기록과 대회 최저타, 코스 최저타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2016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 트로피를 가져왔다.

최진호는 24일 경기도 포천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 726야드)에서 벌어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최진호는 2006년 신인상(명출상), 2010년 재기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지난해에는 상금순위 2위, 대상 순위 3위로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런만큼 최진호는 유독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강하다.

▲ 최진호가 24일 경기도 포천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에서 벌어진 2016 KPGA 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경기가 끝난 뒤 최진호는 KPGA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에는 최저평균타수상(덕춘상)과 보너스 상금과 럭셔리 세단까지 주는 제네시스 대상을 타고 싶다. 다승왕도 차지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최진호는 전날 일몰로 마치지 못한 3개홀을 먼저 진행한 뒤 4라운드에 임했다. 남들보다 3개홀을 더 돌아야 하는 강행군이었지만 전반 9개홀까지 버디 2개로 2타를 더 줄이며 2위 그룹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진호는 10번홀에서 2m 파 퍼트를 실패, 보기를 기록했지만 11번과 14번홀에서 1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만회했다. 16번홀에서는 54도 웨지샷이 그린을 맞고 다시 굴러 내려오며 OB(아웃 오브 바운즈)를 범하고 더블보기를 기록했지만 워낙 2위 그룹과 타수가 많이 벌어져있어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한 최진호는 2012년 웰리힐리컨트리클럽에서 열렸던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김대섭(35·NH투자증권)이 기록했던 대회 최저타 기록인 15언더파 273타를 2타 경신했다. 또 지난해 KPGA 선수권에서 기록했던 16언더파 272타보다 1타 줄여 자신의 개인통산 4라운드 최저타수 기록도 달성했다.

여기에 2008년과 2009년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에서 김형성(36·현대자동차)과 이승호(30)가 기록한 12언더파 276타를 5타나 앞서 코스 최저타 기록도 깼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을 차지한 이창우(23·CJ오쇼핑)가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쫓아왔지만 최진호에 3타 뒤진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변진재(27·미르디엔씨)는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 박효원(29·박승철헤어스투디오)과 2012년 대회 챔피언 김대섭(35·NH투자증권)이 나란히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 최진호가 24일 경기도 포천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에서 벌어진 2016 KPGA 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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