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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외인타자 에반스 결국 '2군행', 퇴출 수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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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외인타자 에반스 결국 '2군행', 퇴출 수순일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2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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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경기 타율 0.164에 1홈런 5타점 부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좋은데, 에반스만 걱정스럽다.”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30)의 타격감을 두고 걱정했던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 그를 2군으로 내리기로 했다. 에반스의 2군행이 퇴출시키기 위한 결정일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두산은 25일부로 에반스를 퓨처스리그로 내려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계약한 에반스는 두산에서 뛰다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두산이 치른 19경기 중 18경기에 나선 에반스는 타율 0.164(61타수 10안타)에 1홈런 5타점 8득점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이 0.050에 불과해 유독 찬스에서 약한 면모를 보였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0.543. 보통 1이 넘어야 뛰어난 기록이라 할 수 있는데, 에반스는 이에 절반밖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김현수를 대체할 수 있는 오재일과 김재환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도 에반스의 2군행에 적잖은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오재일은 시즌 타율 0.489에 3홈런 14타점, OPS 1.337을 기록 중이며, 득점권 타율도 0.417에 달한다. 정확도와 장타력을 겸비해 팀 내 중심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김재환은 직전 한화와 잠실 3연전 중 1차전과 2차전에서 연속 홈런을 폭발하며 7타점을 쓸어 담았다. 올 시즌 기록은 9경기 타율 0.316에 4홈런 9타점, OPS 1.369. 에반스보다 훨씬 적은 경기를 소화하고도 임팩트 있는 성적을 거뒀다.

팀 내 토종 거포들의 활약에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는 에반스다. 과연 2군에 내려간 에반스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한 재충전에 들어갈까. 아니면 그대로 퇴출 과정을 밟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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