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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향한 일본언론 찬사 "1점 리드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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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향한 일본언론 찬사 "1점 리드면 승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22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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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니치, "한신 한 점차 경기 승률 0.677, 오승환 덕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 점차 리드면 충분하다. 한신은 오승환 덕에 큰 팀이 됐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안정감을 더하고 있는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을 향한 일본 언론의 찬사다.

오승환은 지난 2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곤즈전에 팀이 5-4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2세이브째를 거뒀다.

일본의 스포니치아넥스는 22일 “흔들리지 않는 오승환, 한 점이면 이긴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걸고 그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매체는 “오승환이 10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잇고 있다”며 그의 코멘트를 실었다.

오승환은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불펜 투수들이 추격을 당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때문에 평소보다 더욱 집중해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두타자 다카하시 슈헤이를 삼구삼진으로 가볍게 돌려세웠지만 두 번째 타자 다니시게 모토노부에게 볼넷을 내줘 동점을 허용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각각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팀의 4연승을 완성했다.

시즌 32세이브째.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 질주다. 2위 스캇 매티슨(요미우리)와 격차는 격차는 무려 11개다. 이닝당 출루허용룔(WHIP)이 0.95에 불과할 정도로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는 모두 세이브를 따냈다.

스포니치는 “지난 2년간 오승환같은 투수가 없었다. 그의 존재가 한신을 큰 팀으로 만들었다”고 극찬하며 “수호신으로 연결하는 패턴을 만드는 것이 한신의 승리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신은 한국에 영입한 ‘끝판왕’ 덕에 올 시즌 한 점차 승부에서 21승10패(0.677)를 기록하고 있다.

한신은 확실한 뒷문 단속을 책임지고 있는 오승환의 활약에 힘입어 9년만에 센트럴리그 패권에 도전하고 있다. 숙명이 라이벌 요미우리에 0.5경기차 뒤진 2위다.

오승환은 22일부터 히로시마 원정길에 나서 시즌 33세이브 수확에 나선다. 주말 3연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한다면 1997년 선동열(당시 주니치) 현 KIA 감독이 달성한 한국인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38개) 경신에도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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