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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만 남은 레알 마드리드, 소시에다드 꺾고 우승 경쟁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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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만 남은 레알 마드리드, 소시에다드 꺾고 우승 경쟁 이어갈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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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당한 호날두-벤제마 모두 명단서 제외…베일-하메스 득점력에 기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없고 카림 벤제마도 없다.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끌어줘야 한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있긴 하지만 베일 혼자서는 아무래도 외롭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있는 지네딘 지단 감독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벌어지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호날두와 벤제마를 빼고 BBC 라인 가운데 베일만 출격시켰다.

호날두와 벤제마는 이번 원정에 따라오지도 않았다. 벤제마는 주중 맨체스터 시티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고 호날두 역시 허벅지 부상 때문에 맨시티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부터 나서지 않았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가 다음주에 벌어지는 맨시티와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확정적은 아니다.

문제는 당장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올 시즌 라 리가에서 11승 9무 15패(승점 42)로 12위에 그치고 있는 팀이라고는 하지만 2014년 9월 1일에 벌어졌던 2014~2015 시즌 라 리가 원정경기에서는 2-4로 패한 경험도 있어 조심스럽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4년 4월 6일에 4-0으로 이긴 것이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 마지막 승리다.

리그 우승 경쟁에서 중요한 일전이지만 최전방에 호날두와 벤제마가 모두 없다는 것은 불안하다. 베일과 함께 호흡을 맞출 공격수는 보르야 마요랄과 루카스 바스케스 등이지만 호날두, 벤제마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진다. 중원에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하메스가 버티고 있지만 사실상 득점을 넣어줄만한 선수가 베일과 하메스 외엔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이를 이겨내야 하는 것이 레알 마드리드의 운명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꺾는다면 26승 6무 4패(승점 84)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26승 4무 5패, 승점 82)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라요 바예카노, 바르셀로나와 레알 베티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의 36라운드까지 순위가 결정된다.

라요 바예카노가 16위, 레알 베티스가 13위에 그치고 있는 중하위권 팀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도 무난하게 승리를 추가한다고 봐야 한다. 앞으로 2경기를 남기고 계속 승점차 1을 유지해야만 극적인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가 이번 시즌 최대 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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