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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올시즌 세계 최고기록 'AG 금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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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올시즌 세계 최고기록 'AG 금 파란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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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퍼시픽 자유형 400m 3분43초15로 대회 3연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태환(25·인천시청)이 올시즌 남자 자유형 400m 세계 최고기록을 세우며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더욱 밝혔다.

박태환은 23일(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골드코스트 수영센터에서 열린 2014 팬퍼시픽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3초1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날 박태환의 기록은 지난 2월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렸던 NSW 스테이트 오픈 선수권에서 세웠던 3분43초96보다 0.81초 앞선 것.

이뿐 아니라 라이언 코크레인(캐나다)가 지난달 24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렸던 커먼웰스 게임스에서 세웠던 3분43초46도 넘어선 올해 세계 최고기록이다.

미국 수영전문가인 제프 커민스는 지난 5일 미국 수영전문지를 통해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박태환과 쑨양의 맞대결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기록은 박태환이 크게 앞서고 있다.

라이벌 쑨양(23·중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올해 최고 기록이 5월 12일에 열렸던 대회에서 세웠던 3분45초12에 불과하다. 박태환과 쑨양의 올해 최고 기록차이가 2초 가까이 난다.

예선에서 3분46초10의 기록으로 1위로 결선에 오른 박태환은 일본의 신성 하기노 고스케(20)보다 0.01초 늦은 0.65초에 스타트를 끊었다. 초반 50m 역시 하기노에 0.12초 뒤진 25.85로 돌았다.

그러나 50m를 돈 지점부터 하기노를 추월했다. 50m에서 100m 구간을 28초32로 끊으며 100m를 54.17초로 돌아 하기노보다 0.21초 앞선 박태환은 계속 28초대를 유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박태환은 300m부터 더욱 가속도를 냈다. 300m에서 350m 구간을 27초61에 돌파하며 유일하게 27초대를 찍은 박태환은 더욱 속도를 붙여 마지막 50m를 26초99에 끊었다.

3분43초15에 터치패드를 찍은 박태환은 2위 하기노보다 1.41초나 앞서며 2006년과 2010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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