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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대표 선발후 훨훨 나는 윤일록의 골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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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대표 선발후 훨훨 나는 윤일록의 골사냥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24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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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위 전북과 경기에서 멀티골로 팀 승리 이끌어

[전주=스포츠Q 홍현석 기자] 최근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던 윤일록(22·서울)이 전북과 중요한 경기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윤일록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전북전에서 후반 1분 전북 미드필더 이승기(26)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아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1-1인 후반 추가시간에 역시 전북 수비진의 실수를 틈다 골을 성공시키며 이날 2골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윤일록에 멀티골에 힘입어 전북에 승점 3을 챙긴 서울은 8승7무7패 승점 31을 기록하며 7위 자리를 유지했다.

▲ FC서울 윤일록이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후반 1분만에 선제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FC서울 제공]

그동안 윤일록은 부진했다. 최근 4개월동안 골도 없었다. 이에 대해 최용수(40) 감독은 “윤일록이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것 같다.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그래야 서울도 살고 본인도 살 수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발 된 후 윤일록은 살아나기 시작했고 포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1진급 선수들이 빠진 전북전에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윤일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항과 원정 경기에서 비기고 힘든 경기를 했다. 전북전을 앞두고 여기서 지면 분위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해 준비를 잘했다.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 신경써서 준비했고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진에 대한 질문에 “분명히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감독님이 잘 도와주셨고 최대한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게 해줬다. 코칭스태프께서 잘 지도해서 몸이 다시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윤일록은 팀이 필요할 때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2골을 넣었다. 그는 “공을 뺏고 나서 치고 들어갔을 때 반드시 넣어야겠다고 생각했고 후반 초반에 골대를 맞혔다. 그 이후 동점이 됐을 때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며 “찬스가 나면 꼭 골을 넣어야겠다고 생각했고 다행히 찬스가 왔고 득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안게임 엔트리 발표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아시안게임 때문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부진했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 신경써서 준비했다. 부진을 계속 이어간다면 아시안게임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기 때문에 감독님과 함께 신경 쓴 것이 맞아 들어갔다”고 전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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