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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웃게 한 황의조 1골 1도움, 성남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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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웃게 한 황의조 1골 1도움, 성남 2위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05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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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슈퍼골-김동준 슈퍼세이브로 울산에 3-0 완승…광주는 정조국 6호골로 상주 꺾고 6위 도약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황의조는 슈퍼골을 넣었고 김동준은 슈퍼세이브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원톱 후보와 올림픽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의 맹활약 속에 성남FC가 2위로 도약했다.

성남은 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황의조의 1골 1도움 맹활약과 수문장 김동준의 선방쇼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5승 3무 1패(승점 18)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때문에 9라운드 경기를 아직 치르지 않은 전북 현대(4승 4무, 승점 16)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역시 주말에 포항과 9라운드 경기를 갖는 선두 FC 서울(6승 1무 1패, 승점 19)과 승점차를 1로 줄였다.

▲ 성남FC 황의조(왼쪽)가 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 2016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윤영선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석현준(FC 포르투)과 함께 나란히 원톱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황의조와 이정협이 정면 충돌한 경기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울산은 날카로운 슛이 모두 골키퍼 김동준에게 막혔고 그 사이 성남은 3골을 몰아쳤다.

무엇보다도 이정협이 전반에 잡은 두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김동준에게 막힌 것이 아쉬웠다. 전반 14분 김태환의 오른발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을 시도한 이정협은 전반 23분 이기제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까지 날렸지만 모두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반면 성남은 전반 30분 티아고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윤영선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황의조의 진가가 빛을 발한 것은 후반 4분과 8분이었다. 후반 4분 장학영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길게 올려준 패스를 황의조가 울산 수비 2명 사이로 빠져 들어가며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그대로 슛을 날렸다. 다소 각도가 좁아보였지만 골키퍼 김용대가 꼼짝하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김학범 감독도 황의조의 '슈퍼골'에 박수를 보내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후반 8분에는 성남의 공격진이 합심해 울산 수비진을 뒤흔드는 과정에서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피투가 마무리지었다. 황의조는 1골 1도움으로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가 됐고 피투는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황의조와 달리 이정협은 전반 두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뒤 후반 1분에도 김태환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을 날렸지만 역시 김동준의 선방에 막히며 끝내 득점을 넣지 못했다.

광주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 상무를 맞아 정조국의 시즌 6호골로 1-0으로 이기고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서 벗어났다.

광주는 이으뜸의 슛이 상대 임상협의 핸드볼 파울로 이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정조국이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정조국이 이날 결승골을 터뜨렸지만 광주는 골키퍼 윤보상의 잇따른 슈퍼세이브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최우수선수도 윤보상의 몫이었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3승 2무 4패(승점 11)를 기록, 울산을 다득점에서 밀어내고 6위가 됐다.

▲ 광주FC 정조국(왼쪽)이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2016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1위 전남과 12위 인천의 맞대결에서는 어느 팀도 웃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전남은 9경기를 치르면서 1승 4무 4패(승점 7)로 그대로 11위에 머물렀고 인천도 4무 5패(승점 4)로 올 시즌 9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최하위에 자리했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순위표 (5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서울 8 19 6 1 1 17 6 +11
2 성남 9 18 5 3 1 16 8 +8
3 전북 8 16 4 4 0 13 8 +5
4 상주 9 11 3 2 4 14 17 -3
5 제주 8 11 3 2 3 13 11 +2
6 광주 9 11 3 2 4 10 13 -3
7 울산 9 11 3 2 4 7 10 -3
8 수원 8 9 1 6 1 10 11 -1
9 포항 8 9 2 3 3 8 9 -1
10 수원FC 8 8 1 5 2 6 10 -4
11 전남 9 7 1 4 4 9 12 -3
12 인천 9 4 0 4 5 6 1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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