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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김현수 결승타점, 상위타선 능력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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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김현수 결승타점, 상위타선 능력도 보여줬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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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와 더블헤더 2차전서 데뷔 첫 2번타자 출전…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5-2 승리 견인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처음으로 2번타자에 배치됐다. 처음으로 상위 타선에 배치된 김현수는 소속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타점과 함께 안타까지 만들어내며 테이블 세터로서 능력도 충분히 보여줬다.

김현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2016 MLB 홈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타점은 팀이 리드를 잡는 선제타점으로 결승타점으로 이어졌다.

김현수는 지난 6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까지 5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7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계속 이었다. 그러나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9회초 좌익수 대수비로 들어간 뒤 9회말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연속 안타와 연속 출루 기록이 끊기고 말았다.

하지만 선발로 나서자 김현수는 여전히 안타 생산과 출루에서 능력을 선보였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2루수 제드 라우리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로 아웃된 김현수는 3회말 칼렙 조세프의 안타와 매니 마차도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상대 선발투수 제시 한의 5구째 커브를 받아쳐 2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을 만들어냈고 3루 주자 조세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안타를 때려내진 못했지만 3루 주자를 불러들일 수 있는 팀 타격이 돋보였다.

이후 볼티모어는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 애덤 존스의 적시타와 크리스 데비이스의 2점 홈런으로 4-0까지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현수는 5-2로 앞서있던 5회말 선두타자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 다시 한번 2루수 방향으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공은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으며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 기어이 안타를 만들어냈다. 연속 안타와 연속 출루 기록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끊겼지만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는 6경기 연속 출루와 4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6회말에도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추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더블헤더 1, 2차전을 통해 5타수 1안타에 그치며 지난 6일까지 기록했던 타율 0.556에서 0.478로 떨어졌다. 그러나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김현수가 계속 테이블 세터로 기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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