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세터와 김연경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이정철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이탈리아전 패인 중 하나로 세터와 주포 김연경의 호흡이 맞지 않은 점을 짚었다.
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경기장에서 벌어진 이탈리아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 첫 경기서 세트스토어 1-3(17-25 20-25 27-25 18-25)으로 졌다.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따내며 역전극을 노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경기 후 이정철 감독은 “세터와 (김)연경이의 호흡이 전반적으로 잘 맞지 않았다. 이런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 (염혜선과 이효희를 번갈아 투입하며) 변화를 주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김연경은 26점을 올렸지만 공격에서 김연경까지 가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서브리시브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서브리시브가 잘 안돼서 1세트부터 이재영을 빼고 이소영을 투입했다. 솔직히 그렇게 지고 있는 상황에선 백업 선수들이 들어가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부담감을 크게 가진 것도 패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 감독은 “첫 경기라 기본적으로 부담이 너무 컸던 게 문제다. 초반에 풀어나가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15일 네덜란드와 2차전에 대해서는 “이탈리아보다 더 강한 팀이다.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부딪쳐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첫 경기를 한 것 뿐이기에 컨디션은 괜찮다”며 “부족했던 부분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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