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용원중기자] 개봉 11일째인 8월30일 현재 6만3500명의 관객을 모은 '매직 인 더 문라이트'가 CGV 9월 무비꼴라쥬데이 작품으로 선정됐다.
시니컬하고 멜랑콜리한 감성의 뉴요커 감독 우디 앨런의 신작 ‘매직 인 더 문라이트’는 1920년대 남부 프랑스를 배경으로 환상과 마법의 내용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맘마미아’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 ‘러브 액츄얼리’의 영국배우 콜린 퍼스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 2’ ‘하우스 버니’의 엠마 스톤이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

염세주의 성향의 스타 마술사 스탠리(콜린 퍼스)는 중국인 웨이링수를 연기해 유럽을 사로 잡는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그는 친구로부터 남부 프랑스 지방의 한 가문을 속이고 있다는 미모의 심령술사 소피(엠마 스톤)의 이야기를 접한 뒤 소피의 사기극을 밝히기 위해 프로방스로 떠난다. 스탠리는 사건을 파헤치기는커녕 오히려 그녀의 형언할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사후세계를 불신하는 스탠리가 한 여인과 만나며 로맨틱 가이로 변화화는 과정은 위대한 사랑의 힘을 느끼게 하며 두 남녀의 아슬아슬한 '밀당'은 달달한 감동을 자아낸다. 남부 프랑스를 재현한 스크린의 화사한 색채와 신비로울 만큼 아름다운 풍광은 또 하나의 주인공이다.
무엇보다도 두 남녀 배우의 연기가 두드러진다. 무심한 듯 다정다감한 콜린 퍼스는 여심을 파고든다. 심령술사 소피 역 엠마 스톤은 사랑스러운 눈빛과 표정만으로 이 로맨스 영화를 완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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