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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선발 동반부진 kt, '장시환 선발카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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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선발 동반부진 kt, '장시환 선발카드' 통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25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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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장시환을 선발투수로 올릴 예정"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장시환을 선발로 돌릴 계획이다.”

조범현 kt 감독의 목소리의 비장함이 넘쳤다. kt 토종 선발진의 부진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뭔가를 결심한 듯 이같이 말했다.

조범현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2016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정성곤, 엄상백, 주권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오랜 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일찍 무너지는 경기가 많다보니 연승은 없고 연패만 늘어난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장시환을 앞으로 돌려볼 생각이다. 본인과도 상의해 봐야겠지만 천천히 투구수를 늘려서 100개를 2번 정도 던져 본 후 올릴 것”이라며 “캠프 때 재활에 매진하느라 많이 던져보지 못해 적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범현 kt 감독이 25일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장시환(사진)을 선발 투수로 기용할 계획을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올 시즌 kt는 트레비스 밴와트와 슈가 레이 마리몬이라는 2명의 외국인 선발 카드가 있다. 요한 피노는 지난달 허벅지에 부상을 입고 재활 중이다. 토종 선발로는 정대현이 꾸준히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 외에 마땅한 자원이 없다. 정성곤과 엄상백, 주권이 선발로 꾸준히 기회를 얻었지만 각각 4패 ,3패, 1패만을 떠안았고 평균자책점 9.88, 7.16, 6.26에 그쳤다.

장시환은 올 시즌 1승 3패 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7승 5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98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후 올해도 순항하고 있다.

kt는 현재 18승 23패 2무로 10개 구단 중 9위다. 이 가운데 선발승이 11승인데, 정대현이 거둔 1승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인 투수가 승리를 챙겼다.

kt가 '장시환 선발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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