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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김태환 활용법, 확 달라진 울산 공격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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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김태환 활용법, 확 달라진 울산 공격력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28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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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 어시스트 이어 제주전 득점포…윤정환 감독 "김태환 위로 올리면서 공격 활력"

[서귀포=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김)태환이를 위로 올리면서 공격 활력을 되찾은 것 같아요. 김태환이 수훈갑이죠."

윤정환 울산 현대 감독이 제주 원정경기 일등공신으로 이정협이 아닌 김태환을 들었다. 결승골은 이정협이 넣었지만 울산의 공격 물꼬릍 터준 것은 바로 김태환이라는 것이 윤 감독의 설명이다.

울산은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6분 김승준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정협의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그러나 이날 공격의 물꼬를 튼 선수는 바로 김태환이었다.

▲ 울산 현대 김태환(왼쪽)이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2016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공격에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해주면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은 지난 4월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홈경기에서 볼다툼을 하고 있는 김태환. [사진=스포츠Q(큐) DB]

이날 김태환은 코바와 함께 좌우 측면에서 공격 2선 역할을 맡았다. 김태환은 공격에서 제주의 수비를 휘저으며 전반 34분 선제골까지 넣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코바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 받은 김태환은 곧바로 미드필드 오른쪽을 파고 들어 권순형 앞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지으며 울산의 리드를 이끌었다.

김태환은 선제골 외에도 후반 39분 김인성과 교체되어 물러날 때까지 역습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원정팀 무덤'으로 불리는 제주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태환은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가 됐다.

이에 대해 윤정환 감독은 "그동안 김태환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지 못했다. 슛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김태환을 지난 수원 삼성전에 이어 제주전까지 2경기 동안 위로 올리면서 공격 활력을 되찾았다. 김태환이 양쪽에서 흔들다보니 상대 수비가 버거워한다. 제주전 역시 김태환의 최고의 수훈갑"이라고 말했다.

김태환이 위에서 공격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울산은 최근 원정 2연승을 달렸다. 수원전 이전까지 10경기 동안 7골에 그쳤던 울산은 최근 2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력도 올라갔다. 수원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김태환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울산 공격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이정협과 코바의 득점력도 살아나고 있어 울산으로서는 더욱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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