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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다카하기-박주영 연속골, 서울 선두 재탈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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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다카하기-박주영 연속골, 서울 선두 재탈환 눈앞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12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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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에 3-0 완승, 성남과 2-2로 비긴 전북에 승점차 1 추격…전남과 포항은 무승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FC 서울이 최근 2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주춤거렸던 단기 슬럼프에서 벗어나 선두 재탈환 시동을 걸었다. 아드리아노와 다카하기, 박주영이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수원FC를 완파하고 선두 전북 현대와 승점차를 1로 줄였다.

서울은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7분 아드리아노가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다카하기와 박주영이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수원FC에 3-0으로 이겼다.

데얀, 아드리아노를 투톱으로 세우고 윤일록과 최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새로운 미드필드 자원으로 거듭난 주세종, 다카하기 등을 허리에 내세운 서울은 전반 7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 FC 서울 아드리아노(왼쪽)가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수원FC와 2016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7분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위). 서울 박주영이 교체로 출전, 오른발 슛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일록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치고 들어가며 아드리아노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아드리아노는 골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결정지으며 골문을 열었다.

비교적 손쉽게 골문을 열면서 서울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아드리아노와 데얀의 공격력은 위력을 더해갔다. 서울은 전반 내내 56-44 정도로 볼 점유율에서 앞서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서울은 후반 2분 만에 다시 한번 골문을 열면서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데얀이 아크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다카하기가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연결, 2-0으로 달아났다. 다카하기의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마수걸이 골이었다.

이후 수원FC가 이광훈 대신 김부관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수원FC는 후반에 오히려 61-39로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맞불을 놨다. 그러나 수원FC는 후반에 때린 7개의 슛 가운데 유효슛이 단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히려 서울은 후반 22분 다카하기를 빼고 박주영까지 투입하며 '아데박 트리오'를 공격 전면에 내세우며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작전을 벌였다. 결국 후반 38분 박주영이 고요한의 패스를 받아 올 시즌 리그 5호골을 터뜨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 [성남=스포츠Q(큐) 황교선 객원기자] 전북 현대 레오나르도가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2016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서울이 8승 2무 3패(승점 26)로 다시 2위로 올라선 반면 전북 현대는 다잡았던 승리를 종료 1분여 전에 놓쳤다. 전북은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경기에서 레오나르도가 2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성남 골키퍼 김동준의 눈부신 활약에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한 전북은 후반 21분 황의조의 페널티킥을 골키퍼 권순태가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후반 30분 성남 티아고에게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38분 레오나르도가 오른발로 성남의 골문을 열면서 균형을 맞춘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김태윤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다시 한번 레오나르도가 골로 연결시켜 2-1로 역전,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추가시간이 6분이나 된 것이 성남에는 행운, 전북에는 불운이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5분이 흐른 뒤 티아고가 때린 강슛이 골키퍼 권순태에게 한차례 막혔지만 재차 왼발로 골문을 열면서 2-2가 됐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7승 6무(승점 27)로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갔지만 서울에 승점 1 차이로 쫓기게 됐다. 성남은 6승 4무 3패(승점 22)로 제주(7승 2무 4패, 승점 23)에 승점 1 뒤져 4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광양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남과 포항은 득점없이 끝났다. 전남은 전후반 합게 17개의 슛을 때렸지만 유효슛이 5개에 그쳤고 포항은 5개의 슛 가운데 전반에 기록한 단 하나가 유효슛으로 기록됐을 정도로 양팀 모두 부진한 공격력을 보였다. 전북(슛 21개, 유효슛 14개)과 성남(슛 15개, 유효슛 9개)이 서로 36개의 슛을 주고 받은 것과 대조적이었다.

▲ 전남 양준아(왼쪽)와 포항 조수철이 1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16 K리그 클래식 맞대결에서 볼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순위표 (12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전북 13 27 7 6 0 24 16 +8
2 서울 13 26 8 2 3 28 16 +12
3 제주 13 23 7 2 4 29 20 +9
4 성남 13 22 6 4 3 23 16 +7
5 울산 13 21 6 3 4 14 13 +1
6 광주 13 18 5 3 5 15 17 -2
7 포항 13 15 3 6 4 13 13 0
8 상주 13 14 4 2 7 22 26 -4
9 수원 13 14 2 8 3 20 23 -3
10 수원FC 13 11 2 5 6 10 21 -11
11 전남 13 9 1 6 6 11 18 -7
12 인천 13 8 1 5 7 11 2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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