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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는 미신으로 깬다, 아르헨티나 메시 "우승 전엔 수염 안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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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는 미신으로 깬다, 아르헨티나 메시 "우승 전엔 수염 안자른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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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수염은 신비주의…나쁜 기운 떨쳐내고 우승 가져다 줄 것"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29)의 팬이라면 최근 메시의 무성한 수염에 대해 한 번쯤 의문을 품었을 수 있다. 메시가 직접 수염을 기르는 이유에 대해 속시원히 입을 열었다.

메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아스와 인터뷰에서 “지금 면도를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턱수염을 밀면 대표팀 동료들이 나를 죽일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메시가 밝힌 진짜 이유는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우승에 대한 간절함 때문이었다. 메시는 “동료들은 수염을 신비주의로 믿고 있다. 수염이 나쁜 기운을 떨쳐내고 우승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수비수 마르코스 로호는 지난 15일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와 인터뷰에서 “메시는 대표팀 동료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따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타멘디는 “턱수염은 내 얼굴을 공격적인 이미지로 만들어준다. 문신과 같은 효과”라며 “코파 아메리카 기간 동안 계속 기를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룬 메시는 국가대표로 우승컵에 입을 맞춘 적이 없는 무관 징크스에 시달려왔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에콰도르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23년 동안 메이저대회 정상에 서지 못했다.

메시는 등 부상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11일 열린 파나마와 코파 아메리카 D조 리그 2차전에 후반 16분 교체 출전, 25분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아르헨티나는 참가팀중 유일하게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 19일 오전 8시 미국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베네수엘라와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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