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유로2016 핫&쿨] 스털링에 뿔난 잉글랜드팬들, '도버해협 뱃삯' 모금 운동
상태바
[유로2016 핫&쿨] 스털링에 뿔난 잉글랜드팬들, '도버해협 뱃삯' 모금 운동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18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표액 33만원 돌파, 50만원 모금…모금액은 병원에 기부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잉글랜드 공격수 라힘 스털링(22)의 부진에 팬들이 이색적인 방법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 개최지 프랑스에서 잉글랜드로 돌아오는 도버해협 횡단 뱃삯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18일(한국시간) “애런 뱀포드라는 팬이 잉글랜드로 돌아오는 뱃삯 200파운드(33만 원)를 모으는 사이트를 만들었다”며 “홈페이지에는 스털링의 경기력을 비판하는 내용과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라는 말이 적혀 있다”고 보도했다.

홈페이지 개설 후 모금액은 순식간에 쌓였고 17일 오후 10시30분을 기준으로 300파운드(50만 원) 이상이 모였다.

뱀포드는 “골을 넣지도 못했고 크로스도 정확하지 않았다. 수비수들을 제치지도 못했다”고 스털링의 부진을 꼬집었다.

스털링은 16일 열린 웨일스와 유로2016 B조 리그 2차전에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전반 골문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고 전반 종료 후 다니엘 스터리지와 교체됐다. 스터리지는 극장골로 2-1 승리를 안기며 '신의 한 수'가 됐다.

뱀포드는 “팬들이 뱃삯을 모은다고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모금액은 스태포드셔의 더글러스 맥밀란 병원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스털링은 리버풀 시절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들에 악몽을 선사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이런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희망고문'의 종식을 기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