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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백 원조 서울과 슈퍼매치, 수원이 스리백 카드 쓰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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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백 원조 서울과 슈퍼매치, 수원이 스리백 카드 쓰는 이유는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18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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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풀백 없는 수원의 고육지책…최용수 서울 감독은 "단기간 되는게 아냐" 의문

[상암=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FC서울과 ‘슈퍼매치’를 앞두고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이에 최용수 서울 감독은 의문을 품었다.

서울과 수원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홈팀 서울은 9승 2무 3패(승점 29)로 전북 현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고 수원은 2승 8무 4패(승점 14)로 9위에 그치고 있다.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에서도 6승 2무 2패로 서울이 앞서 있다.

서정원 감독은 이날 구자룡, 이정수, 곽광선으로 이어지는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 지난 15일 열린 전북 현대전을 언급하며 “지난 10일부터 스리백 훈련을 했는데 이정수와 곽희주 등 베테랑들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말했다.

▲ [상암=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위)과 최용수 FC서울 감독(아래)이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또 “왼쪽 수비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어 어쩔 수 없이 스리백을 쓴 부분도 있었다”며 “훈련 때 해본 것을 써보자는 마음이었는데 전북전에서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밝혔다.

수원은 시즌 개막 전부터 홍철이 부상으로 빠졌다. 양상민도 최근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기용 가능한 전문 왼쪽 수비수가 없다.

서정원 감독이 스리백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 오랫동안 스리백 전술을 사용해왔던 최용수 감독은 “수원 선수들 중 부상자가 있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수원 같은 강팀이 잘하는 것을 접고 스리백을 들고 나오는 것에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스리백 전술은 단기간에 완성하기 어렵다”며 “그래도 이기기 위한 준비를 했을 것이기 때문에 절대 방심할 수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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