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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참관 슈틸리케 감독 "한국축구, 젊고 미래 있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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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참관 슈틸리케 감독 "한국축구, 젊고 미래 있는 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08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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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 비길 수도 있었던 경기…결과 나쁘지 않았다" 평가

[고양=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우루과이처럼 큰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이제 앞으로 시간을 갖고 지켜봐달라."

한국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울리 슈틸리케(60) 신임 감독이 한국축구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지켜본 뒤 신태용 수석코치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 패배는 아쉬웠다. 비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골포스트를 때리고 페널티킥 판정이 번복됐다"며 "우루과이처럼 큰 팀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굉장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전반전보다 후반전에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고 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특히 기성용은 정말 좋은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후방에서도 뛸 수 있고 미드필드에서도 활약할 수 있으며 경기 막판에는 최전방 공격에도 나섰다"고 말했다.

▲ [고양=스포츠Q 노민규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수장이 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이 열리기 전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답례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루과이전 패배 결과에 대해 "한 경기 졌다고 해서 한국 축구가 죽은 것이 아니다. 한국은 월드컵에 여덟 번이나 나간 살아있는 팀"이라며 "내가 하는 일은 처방을 내리는 일인데 아직 어떤 약을 처방해야 할지 모른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또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전반적으로 느낀 것은 아직 한국축구대표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과 시선이 있는 것 같다. 젊고 미래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내려가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과 대화를 나눈 장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은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선수여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며 "월드컵이 끝난 뒤 탈락을 모두 자신의 책임으로 짊어지려고 하더라. 아직 23세의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얘기해줬다. 또 내일 독일로 잘 돌아가라는 말을 했다"고 답했다.

신태용 코치는 "결과가 아쉽긴 하지만 내가 생각한 의도의 100~120%를 수행해줬다"며 "비록 졌지만 선수들은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 골 포스트는 때리는 불운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뛰어났다"고 칭찬했다.

또 신 코치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스킨십을 많이 했고 그 결과 선수들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많이 바뀌고 자신감도 생겨난 것 같다"며 "자신감이 생겨난 것이 베네수엘라전에서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과 첫 대면한 신 코치는 "아직 감독님의 생각이 어떤지 모르지만 앞으로 감독님이 생각하는 것대로 따르면서 손과 발이 되어야 하는 것이 내 임무"라며 "될 수 있으면 많은 선수를 보여주겠다. 내가 보는 눈과 감독님이 보는 눈은 분명 다르겠지만 내가 감독님이 보는 눈에 맞게끔 맞춰가고 선수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면서 지원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승장인 셀소 오테로 수석코치는 "한국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서 힘들었다"며 "일본과 비교했을 때 한국이 더 공격적으로 강했고 빠른 패스와 전진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을 가졌을 때 이를 지키는 힘은 일본보다 우월했다"고 평가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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