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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3연패 수렁, 숙적 일본에 셧아웃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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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3연패 수렁, 숙적 일본에 셧아웃 패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19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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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전 부상 입은 문성민 대신 서재덕 투입…2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에 체력 저하로 완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1주차 3경기를 모두 졌다.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승점 2를 얻는데 그쳤다. 숙적 일본을 상대로 기록한 완패이기에 더욱 아픔이 컸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19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벌어진 일본과 2016 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B조 3차전에서 3-0(25-21 25-17 26-24)으로 졌다.

일본에 완패를 당하긴 했지만 대표팀의 전력은 100%가 아니었다. 한국은 이틀 연속 쿠바, 핀란드와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체력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였다. 게다가 핀란드전에서 골반을 다친 문성민이 출전하지 못했고 세터 곽명우도 허리 부상을 입어 뛰지 못했다. 대회 전에 박상하까지 빠져 엔트리 14명 가운데 13명만 일본에 왔다. 결국 한국은 11명으로 일본과 맞서 싸워야 했다.

▲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19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벌어진 일본과 2016 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B조 3차전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반면 일본은 주전과 백업 선수의 실력차가 적어 한국을 손쉽게 압도했다. 일본은 블로킹 싸움에서도 8-1로 일방적으로 앞섰다. 한국으로서는 이길래야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그래도 한국은 문성민 대신 나선 서재덕(10득점)으로 일본과 맞서싸웠다. 라이벌전이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한국과 일본 모두 경기 초반 잇달아 범실을 쏟아내며 원치 않은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일본이 먼저 범실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반면 한국은 서브 범실이 계속 이어지면서 첫 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2세트에서도 접전이 이어졌지만 한국의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면서 일본에 점수를 내주며 1, 2세트를 내리 잃었다.

한국은 3세트 초반 진성태(무득점)와 서재덕이 충돌하면서 어이없이 점수를 내주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한선수(무득점)의 토스 미스까지 이어지면서 3-8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경기를 내줄 위기를 맞았다. 최민호(6득점)의 블로킹과 김학민(13득점)의 공격으로 막판까지 투지를 발휘,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24-26으로 다시 세트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2그룹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0일 캐나다 사스카툰으로 이동한다. 한국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캐나다, 포르투갈, 중국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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