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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공백 지운 두산 박세혁, 김태형 마음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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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공백 지운 두산 박세혁, 김태형 마음 사로잡았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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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투수리드, 데뷔 첫 홈런까지 공수 맹활약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백업 포수 박세혁의 성장에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kt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박세혁이 크게 성장했다. 양의지의 컨디션 조절이 쉬워질 것”이라고 기뻐했다. 박세혁은 전날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주전 양의지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양의지는 지난 3일 왼쪽 발목 염좌로 2군에 내려갔다 전날 복귀했다. 아직 정상적으로 수비를 소화하기는 어렵다. 박세혁은 양의지가 없는 동안 줄곧 주전 마스크를 썼다. 이 기간 타율은 0.169에 불과했지만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존재감을 뽐냈다. 두산은 양의지 없이 12승 3패를 거뒀고 NC의 15연승에도 선두를 지켰다.

특히 박세혁은 전날 더스틴 니퍼트와 호흡을 맞춰 6이닝 퍼펙트를 이끌어냈다. 니퍼트의 구위와 박세혁의 리드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작품이었다. 니퍼트가 내려가고도 두산 투수들은 8회 2사까지 kt 타자들의 출루를 한 차례도 허락하지 않았다.

포수 출신인 김태형 감독은 “포수는 수비를 할 때나 투수들을 리드할 때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을 찾아야 한다”며 “(박)세혁이가 그 감을 찾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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