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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를수 없는 대세, 축구계도 비디오 판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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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를수 없는 대세, 축구계도 비디오 판독 도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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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회장, "2015 U-20 월드컵서 테스트하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격투기 로드FC 등 스포츠에 비디오 판독 바람이 부는 가운데 축구계에서도 챌린지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지난 10일(한국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제프 블래터(78)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2015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챌린지 콜을 도입할 것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블래터 회장은 9일 영국 맨체스터서 열린 축구 컨퍼런스 사커렉스에 참석해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그는 “전·후반 각각 두 번씩 경기당 최대 4회에 걸쳐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감독이나 코치는 경기가 멈췄을 때 챌린지 신청을 할 수 있다. 지도자가 정확한 판독을 요청하면 심판들이 리플레이 장면을 확인한 후 최종 판정을 내린다.

블래터 회장은 “텔레비전이 경기의 모든 장면을 커버할 수 있을 환경에서만 룰 적용이 가능하다”며 “FIFA 주관 대회인 2015 뉴질랜드 U-20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테스트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블래터는 그동안 그라운드에 기술적인 부분이 들어오는 것을 강력히 반대해오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독일-잉글랜드 전에서 프랭크 램퍼드(잉글랜드)의 골이 골로 인정받지 못하는 심각한 오심이 나오자 입장을 바꿨다. 그는 이후 골라인 판독기를 도입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챌린지 룰 도입 시도는 내년 5월 FIFA 회장직을 연임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보인다. 그는 1998년 6월 FIFA 회장에 당선된 이후 2011년 4선에 성공하며 17년째 ‘축구 대통령’으로 군림하고 있다. 4선 성공당시엔 마지막 임기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자 최근 입장을 바꿔 5선 도전을 선언했다.

sportsfactory@sporst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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