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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단식 2승' 한국, 데이비스컵 1그룹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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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단식 2승' 한국, 데이비스컵 1그룹 잔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14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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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단식 첫 경기서 첸티에 5세트 도중 기권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영건' 정현(18·삼일공고, 세계 180위)이 한국 테니스의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1그룹 잔류를 이끌었다.

정현은 14일 대만에서 열린 2014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자 지역 1그룹 플레이오프 마지막날 첫 단식에서 첸티(세계 252위)에 기권승을 거뒀다.

4단식 1복식으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첫날 정현과 임용규(23·당진시청)가 단식 2경기를 모두 이기고도 둘째날 복식을 내줘 1그룹 잔류를 확정짓지 못했던 한국은 마지막날 첫 단식이자 세번째 단식에서 정현이 승리를 따냄으로써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잔류를 결정지었다.

▲ 정현이 14일 대만에서 열린 대만과 2014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플레이오프 마지막날 첫 단식에서 첸티를 상대로 샷을 구사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은 첸티를 상대로 1세트에 거세게 몰아붙이며 6-0으로 이겨 기선을 제압했지만 2세트에는 첸티의 변칙 플레이에 말려 3-6으로 무너졌다.

3세트 역시 첸티와 한치 양보없는 난타전을 벌인 정현은 6-6 타이브레이크에서 3-7로 져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정현은 4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고 좌우 깊숙이 떨어지는 샷과 강력한 서브로 첸티를 바쁘게 만들었고 이것이 첸티의 기권승을 이끌어내는 단초가 됐다.

4세트를 6-3으로 가져온 정현은 5세트에서 3게임을 연달아 따내자 첸티가 급격한 체력 저하와 다리 근육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하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정현은 첫날 단식에 이어 두번째 단식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의 1그룹 잔류를 이끔과 동시에 아시안게임 전망도 함께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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