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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홍, 제대하자마자 세계선수권 속사권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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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홍, 제대하자마자 세계선수권 속사권총 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14 2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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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격선수권 남자 25m 속사권총 금메달…아시안게임 전망 밝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준홍(24·KB국민은행)이 상무에서 전역하자마자 출전한 세계사격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자신의 제대를 자축했다.

김준홍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33점을 기록, 올리베르 가이스(독일)을 3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 남자 속사권총에서 한국이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 김준홍은 사상 첫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하며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 전망도 함께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일 올림픽 5번째 쿼터도 함께 획득했다.

김준홍은 13일 열린 예선에서 292점을 기록, 크리스티안 라이츠(독일)와 리유에홍(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본선에 올랐다.

▲ 김준홍(오른쪽)이 14일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은 KB금응그룹에 입단식을 갖고 있는 김준홍. [사진=KB국민은행 사격단 제공]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김준홍은 14일 열린 본선에서도 1회전과 2회전에서 모두 292점을 기록, 584점으로 2위로 결선에 올랐다. 리유에홍과 동률이었지만 중심에 맞춘 발수에서 26-16으로 앞섰다.

9.7점 이상을 쏴야 1점으로 기록되는 결선에서 김준홍은 1라운드 1세트에서 4점을 기록 마르틴 스트르나드(체코)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어 2세트에서도 4점을 기록, 합계 8점을 기록한 김준홍은 3세트에서는 5발을 모두 맞히며 13점을 기록, 전체 1위로 2라운드에 올랐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선수를 차례로 떨어뜨리는 2라운드에서 김준홍은 리유에홍과 3세트까지 24-24로 동점을 이루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리유에홍이 4세트에서 한발을 놓치면서 가이스와 28점 동률이 되고도 슛아웃에서 져 탈락헀고 결국 김준홍과 가이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29-28로 근소하게 앞선 김준홍은 마지막 세트에서 연속 두발을 제대로 맞힌 반면 가이스는 모두 놓치며 순식간에 31-28로 벌어졌다. 그리고 김준홍은 세번째 격발까지 제대로 명중시키며 남은 두 발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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