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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홍건희 퀄리티스타트, 핵타선 두산 상대 '인생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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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홍건희 퀄리티스타트, 핵타선 두산 상대 '인생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7.10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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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 개인 최다이닝-투구수 기록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IA 투수 홍건희(24)가 ‘인생투’를 펼쳤다. 이닝, 투구수 모두 개인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데뷔 첫 선발승을 눈앞에 뒀다.

홍건희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안타 2볼넷을 내주고 1실점했다. 7회말부터 이준영에게 공을 넘겼다.

올 시즌 줄곧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홍건희는 지난 2일 넥센전에서 첫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2실점, 가능성을 보였다. 시즌 2번째로 선발 등판한 홍건희는 팀 타율 3할의 두산 타선을 제압하고 개인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1,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홍건희는 3회 닉 에반스에게 우익수 방향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허경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그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4회 2사 후 양의지와 오재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지만 에반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 6회도 실점 없이 마쳤다.

개인 최다인 90구 중 55구를 속구로 던졌다. 최고 시속은 148㎞.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24구)를 절묘하게 섞어가며 두산 타자들의 눈을 현혹시켰다. 종전 5이닝이 최다 투구 이닝이었지만 이 기록도 경신했다.

2011년 KIA에 입단한 홍건희는 그동안 8번 선발 등판해 4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다. 9번의 도전 만에 타자들의 화끈한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10-1 리드 속에 마운드에서 내려와 감격의 데뷔 첫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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