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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원년멤버 삼성라이온즈 '창단 첫 10위' 대굴욕, 9년만에 최하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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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원년멤버 삼성라이온즈 '창단 첫 10위' 대굴욕, 9년만에 최하위 추락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7.1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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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10-6 패배, 절반 이상 치른 시점에 최하위로 떨어져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빛나는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 원년인 1982년 창단 후 처음으로 10위로 떨어지는 굴욕을 겪었다.

삼성은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윤성환의 난조로 10-6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2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시즌 전적 33승46패1무를 기록, 최하위인 단독 10위로 떨어졌다. 반면 4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시즌 32승(43패3무)째를 챙기며 95일 만에 8위로 올라섰다.

▲ 윤성환(오른쪽)이 10일 한화와 경기 도중 포수 이지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10위에 머문 것은 창단 후 처음이다.

KBO리그가 10개 구단 체제를 갖춘 2015년부터 삼성은 이날 전까지 단 하루도 10위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한화전 6연패(1무)를 당하며 결국 10위에 머물게 됐다.

삼성이 정규시즌 10경기 이상을 치른 뒤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8개 구단 체제였던 2007년 5월 5일 이후 무려 9년 2개월 만이다. 당시 삼성은 24경기에서 10승13패1무를 기록, 8위로 떨어졌다.

아울러 삼성이 10경기 이상 치른 상황에서 최하위로 떨어진 시즌은 앞서 3번뿐이었다.

1995년과 2004년에는 37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2007년에는 5월 초에 꼴찌로 떨어졌다.

그런데 올해는 시즌 144경기의 절반 이상인 80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10위로 떨어졌다.

‘1등 구단’이라는 자부심이 있는 전통의 명가 삼성 입장에선 최악의 시즌이다.

이날 삼성 선발 윤성환은 4⅔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6볼넷 8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5패(8승)째를 당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5볼넷 5실점을 기록,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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