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용원중기자] 청춘스타 정경호가 냉혹한 '붉은 눈의 그놈'으로 변신했다.
거미줄처럼 얽힌 지하 세계 맨홀을 지배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그 속으로 납치된 자들의 목숨을 건 생존게임을 그린 도심 공포스릴러 '맨홀'(감독 신재영)에서 그는 맨홀을 장악한 수철로 등장한다.
최근 공개된 스틸 속 정경호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눈빛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시선을 장악한다. 어둠 속에서 번뜩이는 붉은 야간 투시경은 수철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칠흑 같은 맨홀 속을 자유자재로 누비기 위한 필수품이다.
맨홀은 끌려들어 온 이들에겐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공포의 공간이지만 야간 투시경을 쓴 수철의 눈에는 손바닥처럼 익숙한 공간이다.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수철은 바로 등 뒤에서 목덜미를 낚아채며 숨 막히는 공포가 무엇인지 느끼게 한다.
수철은 어둡고 습한 맨홀을 보금자리 삼아 곳곳에 설치해놓은 CCTV와 야간 투시경을 통해 타깃을 납치하고 감금하는 인물이다. 수철이라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든 정경호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지 않고 사는 인물이기 때문에 바깥세상으로 나가지 않는다. 캐릭터를 새롭게 만들거나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다기보다 ‘세상에 수철 같은 사람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며 캐릭터에 대해 남다른 해석을 덧붙이기도 했다.
정경호의 전례 없던 변신과 요즘 '대세'인 정유미, 김새론의 출연으로 뜨거운 관심을 사는 '맨홀'은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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