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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22] 인디신 '앙팡테리블' 파블로프 더 강력해진 익살 하지만 한국형록 정신은 지킨 '내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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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22] 인디신 '앙팡테리블' 파블로프 더 강력해진 익살 하지만 한국형록 정신은 지킨 '내일해'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7.19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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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 하는 앨범 이야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한국형 록의 계보를 잇는 밴드 파블로프가 지난 14일 디지털 싱글 '내일해'를 발매했다. 이번 싱글은 파블로프가 들려주던 경쾌한 사운드와 유머 감각이 극대화된 앨범이다.

◆'내일해' 간단 리뷰

'내일해'는 파블로프가 기획한 석 장의 기획 싱글('이럴 때가 아냐', '퍽이나', '내일해')중 마지막 작품이다. 곡은 이전 두 싱글들보다 무거운 주제를 다룬 것과는 반대로 더욱더 익살스럽고 경쾌해진 느낌이다. 곡의 주제와 사운드의 '반전'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파블로프는 청춘들의 근심과 걱정을 모두 내일로 미뤄놓고 현재에 충실하자는 주제를 살리기 위해 정통 로큰롤 사운드에 집중한 모습이다.

▲ [사진=러브락 제공]

앞서 이들은 신중현과 산울림으로 대표되는 70~80년대 한국형 록사운드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싱글은 한국형 사운드와 정통 로큰롤 사운드의 균형을 맞춘 모습이다. 로큰롤의 재미 위에 파블로프가 보여주려던 한국 록의 색을 절대 잃지 않았다.

재미있고 귀에 익은 멜로디를 활용하면서 대중성도 잃지 않았다. 파블로프의 음악 대부분이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펑크와 로큰롤 등에 기반을 둔 곡들이 많다. 이중 내일해는 손꼽힐 정도로 재미있고 쉽게 들을 수 있는 록음악임이 확실하다.

◆'내일해' 추천 이유

가슴이 아픈 청춘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즐겁게 해줄 노래. 가볍지만 한국의 색을 잃지 않은 곡.

◆파블로프 공연을 통해 청춘을 불놓다

파블로프는 오는 8월 6일 홍대 클럽 타에서 싱글 발매 기념공연을 한다.

이 공연에는 올해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미뎀(MIDEM) 페스티벌과 일본투어를 앞둔 에고펑션에러가 게스트로 무대에 선다.

또한, 평소 친분을 쌓아오던 밴드 코가손의 김원준, 악어들의 유지완, 피해의식의 크로커다일, 데드버튼즈의 홍지현이 피쳐링 뮤지션으로 참여해 파블로프의 공연을 지원해 줄 계획이다.

◆인디신의 '앙팡테리블' 파블로프 누구?

동갑내기 고등학교 친구(류준(기타, 코러스), 박준철(베이스), 조동원(드럼), 오도함(보컬))이 모여 결성한 밴드 파블로프는 지난 2008년 데뷔 앨범 '반드시 크게 들을 것'으로 인디신에 등장했다. 이 앨범에는 파블로프가 보여주려는 음악의 방향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숨에 한국형 록음악의 계보를 잇는 밴드로 자리했다.

이후 파블로프는 입대 등을 이유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고 2014년 5월 대망의 정규 1집 '26'을 발매했다. 이 앨범은 파블로프가 한국형 록의 거성들인 신중현, 산울림 등의 계보를 이을 수 있는 수준을 갖춤 밴드임을 증명해주는 작품이었다.

이들은 거침없는 공연스타일과 발언 등으로 인디신의 악동으로 불리고 있다. (*수상내용 '2014 올해의 헬로루키 심사위원특별상', '2014 밴드디스커버리 뉴 디스커버리상' 등.)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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