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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의 '마담 뺑덕' 해외에서 먼저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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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의 '마담 뺑덕' 해외에서 먼저 알아봤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9.18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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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정우성 주연의 치정멜로 '마담 뺑덕'(감독 임필성)이 국내 개봉에 앞서 해외에서 먼저 통했다.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와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사랑과 욕망, 집착을 담아낸 '마담 뺑덕'이 토론토 국제영화제 첫 상영 이후 해외 언론의 연이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토론토영화제 첫 상영 이후 영화는 “잘 알려진 한국의 고전 설화를 비틀린 악몽의 렌즈를 통해 들여다 본 동화”라는 필름스테이지의 평을 들었다. 해외 유명 영화전문지 트위치 필름은 “'위험한 정사'와 '올드보이'를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두 작품 각각을 좋아했던 이유 그대로 이 영화를 사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을 내놓았다.

▲ 트위치 필름에 소개된 '마담 뺑덕' 리뷰[사진=트위치 필름 캡처]

지독한 사랑과 집착을 연기한 정우성, 이솜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비트' 이래 여성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했던, 한국 영화가 가장 사랑했던 남자 배우 중 한 사람인 정우성은 '마담 뺑덕'에서 스스로 쌓아 올렸던 이미지를 충분히 활용하는 동시에 그것을 허물면서도, 그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다양한 겹(layer)을 가진 인물을 훌륭히 연기했다”며 정우성의 파격 변신을 높이 평가했다.

극단의 변신을 보여준 이솜에 대해서는 “젊고 새로운 여배우 이솜은 첫사랑에 눈뜬 사랑스럽고 순수한 연기가 돋보이는 전반부에서 이미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뿐더러, 순수함을 빼앗긴 뒤에도 여전히 상처받기 쉬운 면을 간직한 인물을 연기한 후반부를 통해 다양한 층위(layer)를 가진 보기 드문 팜므파탈을 뛰어나게 연기한다”며 새로운 여배우의 발견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임필성 감독은 급격한 톤의 전환을 이종 장르가 공존하는 영화의 감독들이 부러워할 만하게 조율해 냈다”는 평가를 내렸다.

치정 멜로의 새로운 세계를 펼쳐보일 '마담 뺑덕'은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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