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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왕자'가 되라고? 즐라탄, 칸토나에 응답했다 "신이 되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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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왕자'가 되라고? 즐라탄, 칸토나에 응답했다 "신이 되겠노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7.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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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토나 "왕은 떠났지만 왕자로 군림하라"는 말에 응수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유맨’이 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넘치는 자신감을 뽐내고 있다. '맨유의 왕'으로 군림했던 에릭 칸토나(50)에게도 전혀 기죽지 않았다.

19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즐라탄은 “칸토나의 발언을 들었다”며 “하지만 나는 '맨유의 왕'이 아닌 '맨유의 신'이 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ESPNFC에 따르면 칸토나는 지난 11일 맨유에 입단한 즐라탄을 향해 “맨유의 왕은 단 한명이지만 즐라탄은 왕자가 될 수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즐라탄이 응답한 것이다.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에릭 칸토나의 덕담에 응답했다. 즐라탄은 "맨유의 왕이 아닌 신이 되겠다"고 밝혔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캡처]

1992년부터 1997년까지 맨유에서 뛴 칸토나는 143경기에서 64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을 이끌었다. 팬들은 그를 ‘킹 에릭’이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칸토나는 “관심이 있으면 7번 유니폼은 즐라탄이 가질 수 있다. 내가 즐라탄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왕은 떠나갔다. 왕자로 오랫동안 군림하라”고 말했다. 즐라탄의 맨유 입성을 환영하면서도 내심 자신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전제한 것.

즐라탄으로서 자존심이 상할만한 말이었다. 1999년 선수생활을 시작한 즐라탄은 아약스(네덜란드), 인테르 밀란, AC 밀란(이상 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등을 거치며 득점왕과 리그 우승을 휠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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