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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영광 재현할 새로운 퍼거슨 될 것" 라니에리 감독의 무리뉴 극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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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영광 재현할 새로운 퍼거슨 될 것" 라니에리 감독의 무리뉴 극찬 이유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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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리뉴 경질 부른 패배 안긴 악연…"퍼거슨처럼 장기집권 힘들겠지만 큰 족적 남길 것" 찬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사상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익스프레스와 미러 등 영국 일간지는 19일(한국시간) "라니에리 감독이 무리뉴 감독에 대해 '맨유의 영광을 재현할 새로운 알렉스 퍼거슨 감독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무리뉴 감독이 퍼거슨 감독처럼 26년 동안 장기집권하기는 힘들겠지만 맨유에 큰 족적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라니에리 감독과 무리뉴 감독은 그다지 인연이 없을 것 같지만 작은 '악연'이 있다. 지난해 12월 당시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첼시가 레스터 시티에 2-1 패배를 기록했고 그로부터 사흘 뒤 첼시는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스스로 팀을 떠난 적은 있어도 성적 부진 때문에 경질된 적은 없었다.

특히 맨유와 레스터 시티는 다음달 8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커뮤니티 쉴드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라니에리 감독에게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또 9월에도 EPL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라니에리 감독의 무리뉴 감독 칭찬 발언은 올 시즌 EPL에서 우승을 놓고 다툴 사령탑에 대한 평가에서 나왔다.

라니에리 감독은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같은 이탈리아 출신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해 "콘테 감독과 첼시를 서로를 잘 알아가야 한다. 그래야만 문화적인 충돌을 예방할 수 있다"며 "만약 첼시가 콘테 감독과 좋은 관계를 이어간다면 이탈리안 스타일의 첼시가 탄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맨체스터 시티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서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 적합한 지도자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부터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까지 아름다운 축구를 돈으로 만들어낸 팀에 부임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라니에리 감독은 토트넘 핫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해 "포체티노는 레스터와 토트넘 사이에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만들어낸 뛰어난 지도자"라고 말했고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에 대해서는 "EPL을 더욱 잘 알게 됐기 때문에 리버풀에 최적합한 지도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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