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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초청작 '거인'에 관심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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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초청작 '거인'에 관심 폭주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9.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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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성장통보다 인생의 고통을 먼저 배운 열일곱 소년 영재의 뜨거운 눈물을 담은 영화 '거인'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돼 관심을 끌고 있다.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무책임한 부모의 집을 떠나 스스로 그룹홈 ‘이삭의 집’에서 자란 영재의 인생을 통해 가족,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티저 포스터 공개만으로도 영재를 연기한 배우 최우식의 호연과 김태용 감독의 가슴 시린 이야기에 대한 기대로 부산영화제 최고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 '거인'의 한 장면

'거인'은 김태용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고해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영재라는 인물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었다”는 김 감독은 “서른 살 이전에 자신의 이야기인 '거인'을 만드는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28세의 젊은 감독 김태용은 지난 2010년 단편영화 '얼어붙은 땅'으로 “욕망과 윤리의 경계에 선 소년의 갈등이 날 것 그대로 살아난 작품”이라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국내 최연소로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받아 화제를 뿌렸다.

▲ 김태용 감독

이제껏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속 깊은 이야기와 남다른 시선의 연출력으로 전주국제영화제, 미장센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과 수상으로 재능을 뽐냈다. 류승완 감독이 제작을 맡은 '인생은 새옹지마', 김조광수 감독과 함께한 '원나잇 온리',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이자 가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서울연애'까지 올해만 3편이나 개봉하며 대중적 가능성까지 인정받고 있다.

한편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신예 감독의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제 8회 대단한 단편 영화제’의 개막작과 김태용 감독 특별전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가 공개된다. '얼어붙은 땅'을 비롯해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초청작 '춘곤증', 미장센영화제 대상작인 '복무태만' '도시의 밤' 등 4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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