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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 만리장성 벽에 막혀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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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 만리장성 벽에 막혀 은메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2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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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단체전, 대만 꺾고 23일 중국과 결승 맞대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대표팀이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3단2복식)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하며 2위에 올랐다.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부터 9회 연속 메달 획득의 쾌거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단체전 4연패 중이던 절대 강자 중국은 한국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도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1단식 주자로 나선 성지현이 아쉽게 역전패한 것이 컸다. 성지현은 첫 세트 17-17에서 연달아 4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내주며 1-2(17-21 13-21 16-21)로 패배, 분루를 삼켰다.

꼭 잡았어야 할 첫 경기를 내준 한국은 2경기 복식에서 김소영-장예나 조가 자오윤레이-텐칭 조에 또 1-2(21-19 7-21 12-21)로 역전패하며 궁지에 몰렸다.

풀이 죽은 한국은 3단식 주자 배연주 마저 왕쉬시안에 1-2(21-12 16-21 19-21)로 패하며 게임스코어 0-3으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4복식 주자 김하나-정경은 조와 5단식 고은별은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앞서 열린 남자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대만을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은 1단식에 나선 손완호가 초우티엔첸을 2-0(21-12 21-17)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복식의 이용대-유연성 조 역시 타이차이신-리성무 조에 2-0(21-10 21-13) 완승을 거뒀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단식 주자 이동근 마저 슈젠하오를 2-0(21-12 21-18)으로 셧아웃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23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중국을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결승전에서 연달아 중국에 패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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