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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집행위원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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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집행위원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 못할 것"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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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고위 임원, "카타르 혹서기 견디지 못한다"...카타르조직위는 정면 반박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 움직임을 넘어 개최 불가 전망이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주요 정책과 의사를 결정하는 집행위원이 제기한 의견이라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 빌트지는 22일(한국시간) FIFA 테오 츠반지거 집행위원의 인터뷰를 실었다. 츠반지거 위원은 “2022년 카타르에서는 월드컵을 개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의학 전문가들이 카타르의 무더운 환경에서는 월드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월드컵조직위원회 측은 경기장과 훈련장에 에어컨을 갖춰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것만으로 해결될 것이 아니다"라며 “팬들의 안전 역시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계 각지에서 오는 축구 팬들이 더위 속에 오가다 목숨을 잃는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 초 제프 블래터 회장의 지시를 받고 카타르를 방문했던 임원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꽤나 영향력이 있어 보인다.

이에 대해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나사르 알 카터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여름과 겨울 중 어느 시기에 대회를 치를 것인가에 대한 문제만 남았다”면서 “최신 냉방기술로 여름에도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카타르는 섭씨 50도를 오르내리는 혹서기를 피하기 위해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12월 또는 1월 개최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유럽 축구가 한창 진행 중인 시기에 리그를 중단해야한다는 점 때문에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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