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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올림픽축구 손흥민-석현준 '투맨쇼' 더 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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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올림픽축구 손흥민-석현준 '투맨쇼' 더 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8.0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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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3-3 무승부, 멕시코에 비기거나 이기면 8강행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마지막 1분여를 버티지 못한 한국이 잘 싸우고도 8강행을 확정짓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벌어진 독일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축구 C조 리그 2차전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한 한국은 멕시코(1승1무·승점 4)를 골득실 차로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2무(승점 2)에 그친 독일은 조 3위에 머물렀다.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피지(2패·승점 0)와 최종전에서 대승을 거두면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이날 독일을 꺾었을 경우,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내줘 또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한국이 8강에 진출할 확률은 높은 편이다. 멕시코와의 3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만든다면 8강행 티켓을 딸 수 있다.

만약 멕시코에 지더라도 최종전에서 피지가 독일을 꺾는다면 한국은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8강에는 조 2위까지 진출한다.

와일드카드의 위력을 실감한 한 판이었다.

피지와 1차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토트넘)과 석현준(포르투)이 이날도 한 골 씩을 뽑아내며 한국 공격진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손흥민은 2골, 석현준은 3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5분 권창훈(수원)이 올린 코너킥을 정승현(울산)이 머리로 떨어뜨렸고 이를 황희찬이 감각적인 슛으로 연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세르지 나브리(아스널)가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1로 전반이 끝난 가운데, 독일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10분 막스 마이어(샬케)의 패스를 받은 다비 젤케(라이프치히)가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그러자 한국이 다시 동점골을 넣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었다. 후반 12분 화려한 개인기 돌파에 이은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석현준이 역전골을 넣으며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종료 직전 다시 균형을 되찾았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기회를 얻은 독일은 나브리의 두 번째 골로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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