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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양궁여제' 장혜진에 릴레이 찬사, "한국이 다시 세계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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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양궁여제' 장혜진에 릴레이 찬사, "한국이 다시 세계 지배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8.12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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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양궁연맹 "기보배 꺾고 2관왕 달성", 로이터 "최악 환경서도 약해지지 않았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2 런던 올림픽의 기보배(28‧광주시청)에 이어 리우 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새로운 양궁 여제로 대관식을 가진 장혜진(29‧LH)에 해외 언론이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독일 리사 운루흐에 세트 스코어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이로써 장혜진은 단체전 우승에 이어 한국선수단 첫 다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국제양궁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주장인 세계랭킹 6위의 장혜진이 올림픽 왕관을 들어올렸다”며 “장혜진은 1984년 LA 올림픽 이후 개인전 8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장혜진은 준결승에서 기보배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대회 2관왕이 됐다”며 “한국에서 2연속 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 선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장혜진이 런던 2관왕 기보배의 위업을 따랐다”며 “장혜진은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가장 어려운 상황 속에 치러진 결승전에서도 약해지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미국 채널 WAVY TV는 “기보배와 준결승에 만난 장혜진은 거센 바람 속에 첫 세트에서 3점을 쏘는 등 고전했고 25-19로 졌다”며 “하지만 이후 안정을 찾은 장혜진은 기보배를 꺾고 금메달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2세트서 2-2로 팽팽히 맞섰지만 장혜진은 나머지 2세트를 내리 따냈고 가장 높은 포디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NBC스포츠는 “장혜진이 2관왕을 차지하며 한국이 또 다시 세계 여자 양궁을 지배했다”고 밝혔고 야후스포츠는 “4년 전 런던 올림픽에 진출하지 못한 경험을 살린 장혜진이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이 세계 양궁을 정복했다”고 전했다.

3-4위전에서 멕시코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를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기보배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외신들은 기보배와 장혜진의 준결승에 대해 조명하며 “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기보배가 동메달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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