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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여자 태권도 결승 진출, 닷새만에 한국선수단 금 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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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여자 태권도 결승 진출, 닷새만에 한국선수단 금 캘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1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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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랭킹 5위 아지즈 맞아 연장전 골든포인트 승리…김태훈 패자부활전 생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천신만고 끝에 결승전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닷새 만에 금메달 소식을 전해줄 준비를 마쳤다.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벌어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준결승전에서 올림픽 랭킹 5위 야스미나 아지에즈(프랑스)를 맞아 서든데스로 진행된 연장 라운드에서 골든 포인트를 따내며 결승에 올랐다.

줄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와 16강전에서 한 수 앞선 기량을 선보이며 10-2로 크게 이긴 김소희는 이후 강호들과 연달아 만나는 가시밭길을 모두 이겨냈다.

8강전에서 만난 상대는 올림픽 랭킹 2위인 파니팍 옹파타나킷(태국). 겨우 19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지만 올림픽 랭킹 10위의 김소희보다 훨씬 높은 순위에 있는 강호였다. 2014년과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르고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따넀다.

그러나 옹파타나킷이 동메달을 따냈던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당당하게 금메달을 따냈던 김소희는 2분 3라운드로 진행되는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6-5,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지에즈와 준결승전은 서로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좀처럼 점수가 오르지 않으면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0-0으로 끝났다. 서든데스로 진행된 연장 라운드에서 김소희는 아지에즈의 힘에 밀리지 않으면서 회심의 발차기로 1점을 따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소희가 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로 올림픽 랭킹은 김소희보다 낮은 13위다.

타윈 한프랍(태국)과 16강전에서 충격적인 12-10 역전패를 당하며 우승권에서 탈락한 김태훈(22·동아대)은 한프랍이 결승까지 오르면서 패자부활전에서 생존했다.

김태훈은 한프랍과 16강전에서 3라운드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역전패했지만 한프랍이 승승장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패자부활전 기회를 잡았다. 김태훈은 8강전에서 한프랍에 진 사프완 카릴(호주)와 패자부활전을 치른 뒤 승리할 경우 카를로스 나바로(멕시코)와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올림픽 랭킹 2위의 김태훈은 14위 칼릴, 5위 나바로보다 훨씬 높지만 올림픽 랭킹 64위의 한프랍에게도 덜미를 잡혔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김태훈이라는 '대어'를 잡은 한프랍은 자오슈아이(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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