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18세 이하(U-18) 남자 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제7회 아시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크게 꺾었다.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바레인 바나마에서 열린 대회 B조 리그 첫 경기서 우즈베키스탄을 53-27(전반 28-11)로 크게 제압했다.

한국은 14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모두 골을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다. 강탄(정석항공과학고)이 10골을 몰아넣은 것을 비롯해 이병주(남한고), 김재윤(남한고)이 각각 6골을 넣는 등 6명이 5골 이상을 넣으며 37점을 합작했다.

골키퍼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민석(전북제일고)과 안재필(조대부속고) 등 2명의 수문장은 우즈베키스탄의 슛 45개 중 18개를 막으며 방어율 40%를 합작,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장인익 대표팀 감독은 “바레인 현지에 조기 입국해 홈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썼다. 우즈베키스탄이 우리에 비해 한수 아래 전력인 점을 고려해 모든 선수를 고르게 투입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라 국제경험이 부족하지만, 전 대회 우승팀으로서 이번에도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제7회 아시아남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지역 9개국이 참가해 28일부터 9월 5일까지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다.

9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9월 1일까지 조별예선을 치른 후 9월 3일 4강전, 9월 5일 결승전을 벌이고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이란의 불참으로 예선 3경기만 치르고 휴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2년 전 6회 대회에서 카타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2017년 열리는 세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 대륙별 예선전을 겸하고 있다. 3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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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