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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손흥민 잔류 가닥? 토트넘은 왜 볼프스부르크 '375억 제안' 뿌리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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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손흥민 잔류 가닥? 토트넘은 왜 볼프스부르크 '375억 제안' 뿌리쳤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8.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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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 보도...UCL-리그 경쟁 심화, 손흥민 대체카드 아직 확보 못해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독일 볼프스부르크행이 유력했던 손흥민(24)이 토트넘 핫스퍼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볼프스부르크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또 이적시장 마감을 이틀 앞두고 그를 이번에 이적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볼프스부르크가 토트넘이 요구한 2560만 파운드(375억 원)에 맞춰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여전히 손흥민에게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손흥민은 올 시즌 포체티노 계획의 일부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 최대성 기자] 손흥민이 볼프스부르크의 이적 제안에도 토트넘 핫스퍼에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 29일 한국 대표팀 소집훈련에서 드리블 연습 중인 손흥민.

토트넘의 이러한 결정은 올 시즌 달라진 구단의 상황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3위를 차지한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럽의 강호들과 맞선다. 더불어 지난 시즌 주춤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이 이적시장에서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해 리그에서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토트넘으로서는 탄탄한 스쿼드 구축이 필수다. 하지만 토트넘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대체할 만한 확실한 자원을 영입하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 시즌 손흥민의 경쟁자 중 한 명이었던 나세르 샤들리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으로 떠나보냈다.

게다가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친정팀 바이어 레버쿠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경험도 큰 강점일 수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던 손흥민은 뒤늦게 팀에 합류해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위해 귀국한 손흥민은 새달 1일 중국과 1차전만 치르고 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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