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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Q] 조윤희·임주은·박민지, '단발머리'로 표현되는 드라마 속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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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Q] 조윤희·임주은·박민지, '단발머리'로 표현되는 드라마 속 '캐릭터'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9.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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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조윤희와 ‘함부로 애틋하게’의 임주은 그리고 ‘다시 시작해’ 박민지 사이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드라마 속에서 모두 ‘단발머리’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같은 악역과 선역이더라도 배우에 따라 각기 다른 캐릭터가 탄생되듯이, 같은 단발머리일지라도 다르게 연출한 스타일에 따라 극 속 역할의 다양한 특징들을 표현할 수 있다. 조윤희와 임주은 그리고 박민지는 드라마 속 비슷하지만 다르게 스타일링한 단발머리를 통해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고 있다.

지난 8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극본 구현숙)에 출연하고 있는 조윤희는 정 많고 따뜻한 성격을 가진 나연실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조윤희는 헤어의 끝을 부드럽게 만 단발머리를 통해 착하고 바른 나연실 캐릭터를 표현했다. [사진 =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화면 캡처]

극중 조윤희는 착하고 정직한 ‘선역’으로 표현된다. 따라서 동그랗게 안쪽으로 만 단발머리를 통해 바르고 순수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눈썹에 맞춰 자른 앞머리를 통해 나연실의 귀엽고 엉뚱한 캐릭터에 매력을 더했다.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연출 박현석 차영훈·극본 이경희)에서 윤정은 역을 맡은 임주은은 조윤희와는 반대로 ‘악역’을 맡았다. 특히 윤정은 캐릭터는 상류층에서 살아가는 인물로, 임주은의 헤어스타일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패션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임주은은 살짝 컬을 준 단발머리 스타일로 상류층에서 살아가는 악역 윤정은의 캐릭터를 살렸다. [사진 =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화면 캡처]

임주은은 일반적인 단발머리가 아닌 헤어 끝에 살짝 컬을 준 스타일로 우아하면서도 귀티가 흐르는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한 조윤희와는 달리 뒷머리 길이에 맞춰 기른 긴 앞머리를 옆으로 넘겨 성숙하면서도 세련된 극중 캐릭터를 살렸다.

박민지의 단발머리 또한 조윤희, 임주은과 다르다. MBC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연출 박재범 장준호·극본 원영옥)에서 나영자 역을 맡은 박민지는 극중 의대를 졸업한 똑똑하고 당찬 인물로 그려진다.

▲ MBC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의 박민지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단발머리 스타일로 똑똑하고 명랑한 나영자 이미지를 강조했다. [사진 = MBC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 화면 캡처]

따라서 박민지는 똘똘하고 단정한 이미지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단발머리로 표현했다. 특히 일자로 자른 단발머리는 날카롭고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지만, 박민지는 층을 낸 연출법으로 부드럽고 밝은 나영자의 성격과 어울리게 만들었다.

영화에서는 카메라 안에 담기는 배우들의 연기와 분장, 의상 및 무대 세트 등이 조화된 상태의 연출을 ‘미장센(mise-en-scéne)’이라고 말한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제작진과 배우들의 철저하고 섬세한 계산으로 이뤄진 연출을 찾아보는 것 또한 시청자들이 작품을 보는 재미를 더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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