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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지 못한 전북, 뛰어넘지 못한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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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지 못한 전북, 뛰어넘지 못한 포항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28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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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강수일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전북과 2-2 무승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전북 현대는 확실하게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포항은 넘어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격차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음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 포항은 28일 포항 스틸야드구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전북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포항 강수일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점 1을 나눠갖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선제골은 전북이 넣었다 전반 42분 김원일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레오나르도가 아크 정면에서 골로 만들어냈다. 포항은 전반에 볼 점유율에서 56-44로 앞서고도 단 1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하며 전북을 몰아세우지 못하고 끌려갔다.

▲ 포항 강수일이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뒤 상의를 벗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후반 10분 전북이 김남일 대신 최보경을 투입하면서 공수 균형을 맞추려고 할 때 포항이 후반 14분 강수일의 어시스트로 유창현이 동점골을 넣었다.

강수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내준 패스를 유창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오른발 슛으로 연결, 전북의 골문을 연 것.

하지만 후반 18분 카이오를 대신해 들어간 김동찬이 후반 32분 최보경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만들어냈고 그대로 전북의 승리로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황선홍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44분 윤준성을 마지막 교체카드로 썼고 이것이 동점골을 가져왔다. 후반 추가시간 윤준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강수일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오른발로 슛을 때렸고 전북의 골망이 흔들렸다.

강수일은 극적인 동점골에 상의를 벗고 골 세리머니를 펼쳐 경고를 받았지만 맨오브더매치(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 포항 유창현이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상위 스플릿의 가장 마지막인 6위와 하위 스플릿의 가장 위인 7위의 맞대결 역시 1-1로 끝났다.

6위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7위 울산 현대를 불러들였지만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전남은 전반 21분 심동운의 크로스에 이은 스테보의 헤딩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들어 울산의 거센 파상공세에 밀리다가 후반 10분 고창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남은 서울과 승점 43으로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13골 뒤져 6위를 그대로 지켰다. 울산은 6위 전남과 승점차 2를 좁히지 못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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