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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렌 폭발' 신한은행, 정규리그 2연패 앞둔 우리은행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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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렌 폭발' 신한은행, 정규리그 2연패 앞둔 우리은행 발목 잡아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2.27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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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만 20득점 폭발시키며 팀 승리 이끌어

[안산=스포츠Q 권대순 기자] 스트릭렌이 후반에만 20점을 폭발시킨 신한은행이 정규리그 2연패를 확정하려던 우리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안산 신한은행은 27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75-72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3연승을 달리며 20승10패를 기록,선두 우리은행(23승7패)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했다면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2연패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준비했던 샴페인을 갖고 돌아갔다. 다음달 2일 치러질 다음 경기 상대는 얄궂게도 다시  라이벌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남은 5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신한은행의 스트릭렌은 20득점 5리바운드 4블록으로 팀을 이끌었고, 곽주영과 비어드도 각각 12점씩 보태며 뒤를 받쳤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18점을 넣었고 양지희와 이승아(이상 14점)가 지원 사격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 [안산=스포츠Q 이상민 기자] 신한은행 외국인선수 스트릭렌(가운데)이 후반에만 20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쿼터 우리은행이 전면압박수비로 승부수를 띄웠다. 신한은행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임달식 감독은 김규희를 투입했지만 경기는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다. 1쿼터는 우리은행이 28-15로 앞섰다.

2쿼터에 신한은행은 김규희와 최윤아의 연속 3점으로 21-28, 7점차로 쫓아갔다. 이후 양 팀은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쳤고 2쿼터는 43-35, 우리은행이 8점차로 리드한채 마무리됐다.

3쿼터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스트릭렌을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하은주 카드는 오히려 역효과를 냈고 점수는 오히려 38-51 13점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신한은행에는 득점 1위 스트릭렌이 있었다. 스트릭렌이 연속 10득점을 쓸어담으며 분위기를 다시 신한은행 쪽으로 가져왔고 48-56, 8점차로 뒤쫓았다.

58-50으로 우리은행이 앞선채 시작한 운명의 4쿼터.

신한은행은 6분20초를 남기고 김연주의 3점슛으로 60-65, 5점차로 점수를 좁히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스트릭렌 쇼’가 시작됐다.

69-70으로 뒤진 상황에서 스트릭렌은 2득점을 성공하며 71-70  첫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우리은행이 퀸의 득점으로 72-71로 재역전에 성공하자 스트릭렌이 천금같은 3점을 성공시킴으로써 74-72, 다시 한번 경기를 뒤집었다.

남은시간은 1분20초. 이어진 수비에서 스트릭렌은 임영희의 슛까지 블로킹해내며 팀을 구해냈다.

신한은행은 마지막까지 수비에 최선을 다했고 결국 75-72, 짜릿한 3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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