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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협박사건 전모 드러나 '협박범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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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협박사건 전모 드러나 '협박범 구속기소'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09.30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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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배우 이병헌(44)의 음담패설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협박한 걸그룹 멤버 D(20)와 모델 K(24) 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송규종 부장검사)는 30일 이병헌을 협박한 D와 K 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특히 이들이 꾸민 사건 전모가 드러났다. 이들은 경제적인 압박을 이유로 이병헌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협박 시나리오를 짜고 실제 협박을 했다.

▲ [사진=스포츠Q DB]

검찰에 따르면 세 사람은 지난 7월 1일 지인 소개로 만나면서 알게 됐다. 이후에도 수차례 만나 술을 마시며 친분을 쌓아왔다.

이 과정에서 D와 K 씨는 이병헌이 K 씨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생각을 하고 이성 교제로 접근해 돈을 받아낼 계획을 세웠다. 이에 이병헌의 음담패설이 담긴 협박 동영상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병헌은 K씨가 집을 사달라는 식의 말을 꺼내자 '그만 만나자'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결국 두 사람은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미끼로 이병헌에게 본격적인 유포 협박을 가했다. 그러나 이병헌은 협박을 받자마자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은 덜미를 잡혔다.

심지어 두 사람은 이병헌과 포옹 동영상을 찍기 위해 시도하기도 하고, 협박 후 받을 50억 원을 담을 가방을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들의 범행동기는 경제적 이유였다. D는 모 걸그룹 멤버였으나 소속사에 3억원 가량의 채무가 있었다. K 씨는 광고모델이었지만 거의 수입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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