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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시네마 포문 여는 '엽기적인 두번째 그녀' 촬영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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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시네마 포문 여는 '엽기적인 두번째 그녀' 촬영 고~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0.0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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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한·중합작 영화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감독 조근식)가 부산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두 번째 엽기적인 그녀(빅토리아)와 달콤한 신혼생활을 시작한 견우(차태현)가 일본인 직장상사 유코(후지이 미나)의 묘한 눈길을 받으며 다정히 도시락을 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OK 사인이 떨어지자 제작사 신씨네 신철 대표와 북경마천륜문화전매유한공사의 두양 대표가 주연배우들에게 축하꽃다발을 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의 빅토리아와 차태현

중국 영화시장은 2010년 이후 스크린 수가 매년 4000개씩 증가하고 있고, 영화 흥행수입 증가율은 전년 대비 무려 27.5%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 영화시장에서 볼 때 중국의 영화시장은 매력적인 블루오션이다. 지난 7월3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중국 신문출판광전총국 국장 차이푸차오가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간의 영화공동제작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것이 그 구체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함께 참석해 그 중요성을 증명했다.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는 협정 체결 후 처음으로 한국 스태프 주도하에 제작되는 의미 있는 합·중합작 영화다. '엽기적인 그녀'가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에 성공한 한국영화라면,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는 아시아 극장관객 5000만 시대에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K-시네마의 문을 열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의 첫 촬영현장에 중국과 한국 관계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내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봉 후 일본과 동남아, 전세계 배급 예정인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에는 한국, 중국, 일본 배우들이 함께 캐스팅됐다.

이날 두양 대표는 "첫 촬영 때 이슬비가 내리면 대박이 난다"는 중국 영화계 속설이 있다고 말했다. 이슬비 내리는 부산에서 한국과 중국 관계자들의 축하와 기대 속에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가 순조로운 출항을 시작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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