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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 앰버서더 맡아 큰 영광" 5일 위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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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 앰버서더 맡아 큰 영광" 5일 위촉식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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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퍼디넌드 "다시 돌아온 것 환영"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박지성(33)의 ‘클럽 앰버서더(홍보대사)’ 위촉을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직 맨유 미드필더인 박지성이 구단 홍보대사를 맡기 위해 맨유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이어 “맨유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박지성이 앞으로 구단을 대신해 다양한 행사에 참가해 여러 공동체와 구단의 파트너들과 함께 자신이 맨유 시절 경험한 일화들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맨유는 오는 5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에버턴과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박지성의 클럽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기로 했다.

맨유의 공식 발표에 따라 박지성은 맨유 역사상 7번째이자 동양인으로서는 최초의 맨유 홍보대사가 됐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 소속으로 뛰면서 205경기에 출전해 27골(리그 134경기 19골)을 기록했다.

또 그는 맨유의 네 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세 차례 리그컵 우승, 한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한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에 공헌했다.

맨유는 “박지성이 UEFA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아시아 선수일 뿐만 아니라 가장 성공한 아시아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지성은 구단을 통해 “맨유 선수로 뛰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며 “클럽 홍보대사를 맡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 인생과 경력에서 최고의 순간을 맨유에서 보냈다”며 “구단과 팬에게 받은 훌륭한 지원을 절대 잊을 수 없다. 전 세계 팬들과 함께 구단을 대표해 이런 기억들을 함께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의 클럽 홍보대사 소식에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료들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환영했다.

웨인 루니(29)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랜 친구 박지성이 맨유의 홍보대사가 돼 기쁘다. 다시 돌아온 박지성을 환영한다”고 기뻐했다.

맨유를 떠나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뛰고 있는 퍼디난드 역시 SNS를 통해 “박지성은 맨유 라커룸에 있었던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는 선수였다”며 “이타적인 선수다. 그가 맨유로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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