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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의 비장한 출사표, 넥센히어로즈 캡틴이 보는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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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의 비장한 출사표, 넥센히어로즈 캡틴이 보는 LG트윈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12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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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뛴다, 히어로즈 저력 보여드릴 것... LG, 분위기 타면 무서워"

[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지켰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 지금도 가슴이 뛴다.”

영웅군단 캡틴이자 공격의 선봉장 서건창이 비장한 출사표를 내놓았다.

그는 “2014년 LG보다 젊은 선수가 많다.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넥센 히어로즈의 저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 [고척=스포츠Q 최대성 기자] 서건창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12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넥센은 2014년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던 LG 트윈스와 2년 만에 가을야구에서 재회한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12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넥센 대표선수로 참가한 서건창은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다. 결국 분위기 싸움 아니겠느냐”며 “평정심을 유지하고 경기를 치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정규시즌에서 LG에 6승 10패로 밀렸다. 서건창의 LG전 타율은 0.299로 2016년 타율 0.325에 못 미친다. 1차전 선발 헨리 소사와 상대전적도 11타수 2안타로 약했다.

그렇지만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전적은 다르다. 변수가 있다”며 “모든 게 조심스럽고 어렵다.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두팀의 매치는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간의 더비에 빗대 ‘엘넥라시코’로 불린다. 팬이 붙인 이 명칭은 이제 미디어에서도 자연스럽게 쓰이는 어휘가 됐다.

서건창은 “팬분들이 그렇게 불러주니 중요성이 부각된다”며 “재밌는 경기를 많이 보여드렸다는 의미인 것 같다.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4년 연속 가을야구를 치르는 서건창이다. “아직도 긴장이 된다”는 그는 “기술보다는 멘탈이지 않겠나. 마음가짐이 변수라 본다”며 선수단이 흩어지지 않고 하나의 생각으로 묶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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