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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kt위즈 신임 감독 김진욱 상징 키워드, 커피·미중년·해설·선동열·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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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kt위즈 신임 감독 김진욱 상징 키워드, 커피·미중년·해설·선동열·두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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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진욱(56)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현장으로 컴백한다. 수원 입성이다.

kt 위즈는 14일 “김진욱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포함 총액 1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고 밝혔다.

그는 커피를 워낙 좋아해 팬들로부터 '김 커피'로 불린다. 수려한 외모, 빼어난 패션 센스로 '미중년'이란 별명도 갖고 있다. 해설위원으로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쉬운 설명으로 지지를 받았다. 밖에서 야구를 보며 시야가 넓어졌다는 평이다.

김진욱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창단 후 3년 동안 팀을 잘 이끌어 주신 전임 조범현 감독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kt의 2대 감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명문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북 영천 출신인 김 감독은 천안 북일고와 동아대를 졸업했다. 1984년 OB 베어스(두산 베어스 전신)에 1차 15순위로 입단, 1992년까지 9시즌을 뛰었다. 프로 통산 성적은 221경기 53승 71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61.

현역에서 물러난 후 아마추어 무대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분당 중앙고, 구리 인창고 감독을 지낸 그는 2007년 프로로 돌아와 5년간 두산 투수·재활군·불펜 코치로 활약했고 2012년부터 2년간 두산 지휘봉을 잡았다.

프로팀 수장으로서의 통산 성적은 139승 116패 6무. 2012년 정규리그 3위, 2013년 정규리그 4위로 확실한 성과를 냈다. 그러나 2013년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3승 1패로 앞서다 5,6차전 소극적인 경기운용으로 준우승에 머무른 탓에 경질 통보를 받았다.

김진욱 감독은 현역 시절 프로야구 35년사 최고 레전드로 꼽히는 선동열 전 KIA 타이거즈 감독과 맞대결에서 2차례나 1-0 완봉승을 거둔 경력이 있다. 통산 상대성적은 2승 4패 1무로 밀렸지만 이로 인해 김 감독을 ‘선동열 킬러’로 기억하는 올드팬이 많다.

김진욱 감독은 “야구장에서 kt를 지켜보면서 10구단임에도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지난 10월 5일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이 선수단에게 감동을 전해주셨다. 앞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전해 드릴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준교 kt 위즈 사장은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 2대 감독으로서 김진욱 감독을 선임하게 됐다”며 “지도력뿐 아니라 선수단과의 소통이 뛰어나기 때문에 근성 있고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kt의 야구를 확립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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