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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뇌관 터진 LG트윈스 타선, 히메네스-양석환 '동반부진'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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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뇌관 터진 LG트윈스 타선, 히메네스-양석환 '동반부진' 어찌할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14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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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상대 선발 밴 해켄 맞아 출전할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9안타 7득점 ‘효율야구’로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았다. 기선을 제압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의 84% 확률도 거머쥐었다.

하지만 LG 트윈스에 고민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아직 터지지 않은 2%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루이스 히메네스와 양석환이다.

클린업과 하위타선에서 각각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둘이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 [고척=스포츠Q  최대성 기자] 히메네스가 13일 넥센과 경기에서 3루 수비를 펼치고 있다.

히메네스는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타율 0.083(12타수 1안타)에 그쳤다. 13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정규리그 후반기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전반기 타율 0.338에 22홈런 66타점을 쓸어 담았던 히메네스는 후반기엔 타율 0.263에 4홈런 36타점에 그쳤다. 잠실구장도 거뜬히 넘기는 거포에서 평범한 타자가 되고 말았다.

타격이 안 되고 있음을 본인도 알고 있다. 히메네스는 지난 11일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8회말 희생번트를 댔다. 4번 타자로서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타격감이 바닥까지 떨어진 히메네스이지만 수비에서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가끔 오지환과 호흡이 안 맞을 때가 있지만 자신에게 온 타구는 무리 없이 책임지고 있다. 타격 슬럼프가 수비까진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오는 넥센 ‘에이스’ 앤디 밴 헤켄과는 올 시즌 맞대결 기록은 없지만 지난해 타율 0.500(8타수 4안타)을 기록, 강세를 보였다. 밴 헤켄의 위력적인 포크볼에 적절히 대처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 양석환은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타율 0.125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1루수를 맡고 있는 양석환도 타격 침체가 걱정이다.

전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을 비롯해 포스트시즌 3경기 8타수 1안타(타율 0.125) 4삼진이다.

특히 선구안이 나빠져 헛스윙 빈도가 높아진 점이 고민거리다. 스윙을 할 때 오른손을 배트에서 놓는 타법을 구사하고 있는데, 이것이 컨택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양석환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영웅 김용의가 꼽은 시리즈 키 플레이어다. 지금까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팀에서도 기대감을 품고 있다.

정성훈 등 대안이 있는 상황에서 히메네스와 양석환이 2차전에서도 양상문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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