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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기여, 수비 활약까지' 손흥민 평점 왜 낮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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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기여, 수비 활약까지' 손흥민 평점 왜 낮았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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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더보른전 동점골 기여에 활발한 수비가담에도 '평점 5' 최악 평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이 이틀만에 풀타임을 뛰며 공격부터 수비까지 전방위로 뛰었지만 평점은 기대 이하였다. 동점골에 기여하고 수비에도 활발하게 가담했지만 독일 언론의 평가는 혹독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SC 파더보른07과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 출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벤피카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이틀만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시간상으로는 64시간만에 출전한 것이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라는 부담스러운 경기를 치른 뒤 사흘도 지나지 않아 출전한 것은 분명 무리였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자신의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미드필드에서 제대로 볼 공급이 되지 못해 손흥민을 비롯해 공격수들이 많은 활동량을 보여줘야만 했다. 손흥민도 미드필드 지역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 올라가는가 하면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수행했다.

이런 과정에서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42분 라스 벤더의 동점골에 기여했다. 전반 42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드리블한 뒤 카림 벨라라비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벨라라비가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면서 손흥민의 어시스트는 무산됐지만 이를 벤더가 밀어넣었다.

후반 8분 경고를 받기도 했던 손흥민은 후반 14분 파더보른의 결정적 슛 기회를 막아내는 등 수비수 역할까지 수행하는 흔치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데다 공격은 물론 중원과 수비까지 전방위적으로 뛰었으면서도 언론들의 평가는 가혹했다. 활약은 좋았지만 득점이나 도움 기록이 없었기 때문이다.

축구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55점으로 평범한 점수를 줬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한술 더 떠 평점 5을 부여했다. 빌트의 평점은 낮을 수록 높은 평점이라는 점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레버쿠젠은 파더보른과 두 골씩 주고 받으며 2-2로 비겼다. 이날 레버쿠젠은 1-2로 뒤진 후반 45분 벨라라비의 동점골로 승점 1을 챙겼다.

레버쿠젠은 이날 무승부로 3승3무1패, 승점 12로 4위를 유지했지만 아직 7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마인츠05가 승점 10이기 때문에 5위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또 샬케04, 헤르타 베를린 등 중위권과 승점차도 4에 불과해 아직 시즌 초반은 불안하기만 하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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