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2017 U-20 월드컵, 두 목표는 '저비용고효율-빅리그 유럽진출 발판'
상태바
2017 U-20 월드컵, 두 목표는 '저비용고효율-빅리그 유럽진출 발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18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몽규 위원장 "빅리그 진출 교두보 되기를,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이끌 것"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를 준비하는 정몽규 조직위원장 겸 대한축구협회장이 리틀월드컵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 개최와 ‘유망주의 빅리그 진출’ 효과를 두 가지로 목표로 내세웠다.

정몽규 위원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언론 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대회 준비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은 키워드를 밝혔다. 정 위원장은 “‘리우 올림픽 다음은 평창’이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다음은 U-20 월드컵’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2002년 월드컵처럼 한국 사회 열정에 방아쇠를 당겨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 평창 올림픽까지 그 분위기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겸 2017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원장이 18일 언론 브리핑에서 취재진에게 대회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17 FIFA U-20 월드컵은 내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수원, 전주, 인천, 대전, 천안, 서귀포 6개 도시에서 23일간 열린다. 총 24개국이 참가해 52경기를 치른다.

조직위는 ‘열정을 깨워라(Trigger the Fever)’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앰블럼과 마스코트 ‘차오르미’를 이미 공개했다. 다음달 1일부터 D-200을 맞아 자원봉사 모집과 개최도시 패키지 티켓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U-20 월드컵은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U-20 대회이자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대회를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축구유산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대회를 통해 한국축구의 유망주들이 세계에 많이 알려지고 이를 통해 해외 빅리그 진출의 교두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정 위원장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가 필수적이다. 한국 축구는 2002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라는 뛰어난 성과를 내며 큰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많은 인프라를 구축한 것도 한국 축구가 발전하는 데 큰 몫을 차지했다.

▲ 곽영진 2017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 상근 부위원장이 18일 언론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U-20 월드컵은 현실적으로 2002년 월드컵에 비해 많은 부수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그만큼 정부의 지원도 많지 않다. 조직위는 비용절감을 통한 고효율에서 해법을 찾았다.

정몽규 위원장은 “기존 시설과 대회 운영 노하우 등을 최대한 활용해 치르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유치 단계서 말한 것처럼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곽영진 상근 부위원장은 “2002년 월드컵 때 인프라를 완비했다. 이번에는 80%는 기존 시설을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며 “노후된 시설물 20%는 개보수를 거칠 것이다. 정확한 수치를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많은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운영비용 충당과 흥행은 큰 고민거리다. 곽 부위원장은 “대회 유치를 할 때 정부에 운영에 대한 비용은 따로 지원받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안전, 교통 등 보이지 않는 인프라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 운영비용은 조직위가 조달할 계획”이라며 “주 수입은 티케팅과 스폰서다. 짧은 기간 동안 기업들과 협의를 했고 아직 최종 사인 절차가 남았지만 몇몇 스폰서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이 17일 바레인과 AFC U-19 챔피언십 2차전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02년 월드컵의 경우에도 우리나라 경기를 제외하고는 관중석이 비어 있는 경기가 많았다. 곽 부위원장 이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참가국이 확정되면 팀별로 눈여겨 볼만한 선수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하나는 서포터스 구성이다. 곽 부위원장은 “통합 축구협회가 출범했는데 생활축구 쪽에서도 많은 분들이 협회 차원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그런 분들이 팬으로서 자원봉사나 서포터로 참여할 수 있다. 각국의 서포터스를 구성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몽규 위원장은 “20세 월드컵이 214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미리 티켓 판매 등을 준비하고 있지만 대회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