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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한지민·전현무·이선균·고성희...'질투의 화신'의 영리한 카메오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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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한지민·전현무·이선균·고성희...'질투의 화신'의 영리한 카메오 활용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0.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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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질투의 화신'이 센스있는 특별출연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은 매회 시트콤을 방불케하는 코믹한 장면들로 웃음을 자아낸다. 독특한 연출, 주연배우들의 열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각종 특별출연은 시청자에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특히 적재적소에 맞는 배역으로 설정해, 잠깐의 볼거리로 지나가지 않고 이야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준다. 카메오도 영리하게 사용할 줄 아는 '질투의 화신'이다. 

한지민 [사진=SBS '질투의 화신' 방송화면 캡처]

◆ 11회, 조정석이 첫눈에 반한 소개팅녀 한지민 

한지민은 9월28일 방송된 11회에 이화신(조정석 분)의 과거 소개팅 상대로 등장했다. 이화신은 한의사 한지민 앞에서 속이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했고, 한지민은 그의 몸을 주물러주며 스킨십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표나리(공효진 분)는 부러움과 질투에 휩싸였다. 

이화신은 자신을 짝사랑하는 표나리에게 전혀 관심을 주지 않을만큼 차가웠다. 그런 이화신을 한눈에 사로잡을 수 있도록, 소개팅 상대는 매력적이어야 했다. 한지민은 단아한 미모로, 등장과 동시에 이화신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뺏는 데 성공했다. 한지민은 짧은 출연에도 조정석과의 뛰어난 '케미'를 발휘했다. 

한지민의 카메오 출연은 박신우 PD와의 인연으로 이뤄졌다고 알려져 있다. 한지민은 조정석과는 영화 '역린'에서도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전현무 오정연 [사진=SBS '질투의 화신' 방송화면 캡처]

◆ 14회, 아나운서 시험 응시생 전현무 

전현무는 지난 6일 방송된 14회에 등장했다. 실제 전현무는 YTN, KBS 등 다수의 언론사에 합격해 화제가 된 바 있지만, 방송에서는 아나운서 시험에 번번이 떨어지는 응시생 역을 맡았다. 전현무, 오정연, 김경란 등 실제 아나운서 출신들이 극에 등장하니 묘한 리얼리티와 아이러니가 더해져 더욱 흥미로운 장면이었다.  

'질투의 화신'은 극적 재미를 높이기 위해, 실제 아나운서 시험과는 다른 미션들을 줬다. 뉴스 리포트 중인 응시생에게 갑자기 뱀 인형을 던지고, 통팥두텁떡, 햇콩단콩콩죽, 쏨땀똠양꿍, 안흥팥찐빵 등 어려운 발음을 요구했다. 이로써 위기상황 대처능력과 발음을 시험하겠다는 의도였다. 전현무는 뱀 인형에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고, 단어를 발음하다 혼자 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전현무는 외우던 대본을 빼앗기자, 다급히 관계자의 멱살을 잡기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아나운서국 관련해 서숙향 작가에게 도움을 줘, 이 인연으로 카메오 출연을 하게 됐다.

이선균 목소리 출연 [사진=SBS '질투의 화신' 방송화면 캡처]

◆ 15회, 목소리만 나온 '파스타' 이선균

이선균의 카메오 출연은 독특했다. 이선균의 얼굴은 등장하지 않고, 목소리만이 나왔다. 12일 방송된 15회에서 표나리는 남자와 맞선을 봤다. 남자의 정면 얼굴 대신, 계속해 옆모습이나 뒷모습이 나왔다. 계속해 이선균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일각에서는 이선균의 성대모사를 하는 다른 사람은 아닐까 추측하기도 했다. 

남자의 대사에는 '파스타' '봉골레' '붕어'가 들어가, 공효진과 이선균이 주연했던 드라마 '파스타'를 연상시켰다. '파스타'의 팬이었다면 잠시나마 추억에 젖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제작진은 방송 말미 이선균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막을 띄웠다. 이선균은 '파스타'를 집필한 서숙향 작가와의 인연으로 카메오 출연했다. 

고성희 [사진=SBS '질투의 화신' 방송화면 캡처]

◆ 17회, 조정석-고경표 사랑받은 고성희 

19일 방송된 17회에는 배우 고성희가 출연했다. '질투의 화신'에서는 이화신과 고정원(고경표 분)이 표나리를 두고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는데, 이 삼각관계는 처음이 아니었다. 

과거 수영(고성희 분) 역시도 두 사람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다. 이 에피소드는 이화신과 고정원의 관계를 더욱 명확히 해 줬다. 고성희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청순한 비주얼, 단아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 방대한 대사 소화량으로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고성희의 카메오 출연은 서숙향 작가와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고성희는 2014년 데뷔한 신인으로, 서숙향 작가의 전작 '미스코리아'에 김재희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밖에 드라마 '스파이' '아경꾼 일지', 영화 '롤러코스터' '분노의 윤리학'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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