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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회만 볼넷4 진기록' NC 장현식, 21세 미래에겐 버거웠던 PS 선발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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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회만 볼넷4 진기록' NC 장현식, 21세 미래에겐 버거웠던 PS 선발등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24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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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말에도 첫 타자 정상호에게 볼넷 내준뒤 강판

[잠실=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역시 포스트시즌은 만만한 무대가 아니었다. 김경문 NC 감독이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21세의 장현식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장현식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등판, 2회말 첫 타자 정상호에게 볼넷을 내주기까지 8명의 타자를 상대로 무려 볼넷 5개를 내주고 1실점한 뒤 강판됐다. 이날 장현식의 성적은 1이닝 5볼넷 1실점.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NC 선발투수 장현식이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1회말 2사 만루에서 채은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쓴웃음을 짓고 있다.

장현식은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경기가 부담이 된듯 시작부터 좀처럼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찔러넣지 못했다. KBO리그 통산 80⅓이닝을 던져 43개로 평균 2이닝에 1개꼴로 볼넷을 내줬던 장현식은 이날 1회말에만 4개의 볼넷을 내주며 1실점했다.

첫 타자 문선재와 이천웅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장현식은 박용택과 루이스 히메네스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오지환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장현식은 채은성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장현식은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3번째, 플레이오프에서 2번째로 한 이닝에 볼넷 4개를 내주는 진기록을 남겼다.

다행히도 손주인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1회말 실점을 1점으로 막았지만 장현식의 제구는 2회말에도 안정되지 못했다.

첫 타자 정상호에게 볼넷을 내줄 때는 LG 응원석에서 야유까지 터져나왔다. 4구째 공이 정상호의 얼굴 쪽으로 날아갔기 때문이다. 결국 보다못한 김경문 감독은 장현식으로 끌고가기 어렵다고 보고 마운드에서 내리고 최금강으로 교체했다.

그나마 최금강이 김용의부터 문선재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고 2사 만루에서 히메네스를 삼진으로 처리, 정상호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2회말을 끝내 장현식의 실점이 늘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NC는 안타 하나 허용하지 않고 2회말까지 볼넷을 무려 7개나 내주고 1실점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장현식이 1회가 중요하다. 이 가운데 1회 첫 타자가 중요하다"며 "주눅만 들지 않으면 된다. 자기 공을 던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지만 그러기엔 21세의 장현식은 너무 어렸고 경험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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